[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지난 24일 방영된 tvN ‘친절한 기사단’ 방송화면 캡처
지난 24일 방영된 tvN ‘친절한 기사단’ 방송화면 캡처
지난 24일 방영된 tvN ‘친절한 기사단’ 방송화면 캡처

특급 리무진 서비스로 편안한 웃음과 재미를 주는 예능 프로그램이 나타났다. tvN에서 새롭게 시작한 예능 프로그램 ‘친절한 기사단’이다.

‘친절한 기사단’은 이수근, 김영철, 윤소희, 마이크로닷으로 짜인 MC팀이 일일 기사로 변신해 외국인 관광객들을 공항에서 맞이한 후 그들의 하루를 에스코트해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지난 24일 처음 방송됐다.

기사단원들은 먼저 인천국제공항 옆에 임시로 마련된 ‘친절한 기사단’ 사무실에 모였다. 단장을 맡은 이수근이 먼저 도착했고 마이크로닷, 김영철, 윤소희가 차례로 합류했다.

MC들은 서로의 운전면허증과 외국인 손님들에게 통할 수 있는 능력, 매력들을 털어놓으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짧게 가졌다. 뉴질랜드에서 두 살 때부터 산 마이크로닷은 국제 운전면허증과 대학교에서 경영학, 법학을 포함해 4개의 학문을 전공한 것이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수근은 마이크로닷에게 “경영학, 법학 전공하고 운전이랑 낚시할 줄 알았겠느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이크로닷은 “큰 형이 건강에 좋지도 않은데 왜 그렇게 낚시를 가냐고 그런다”고 웃으며 답했다.

친절한 기사단은 이수근과 윤소희, 김영철과 마이크로닷으로 팀을 나눠 공항의 입국장으로 출발했다. 제작진이 미리 외국인 관광객들을 섭외하는 것이 아니라 MC들이 두 팀으로 나뉘어 실제로 인천국제공항에서 리무진에 태울 손님들을 섭외해야 하기 때문에 즉흥적인 만남과 거절이 주는 재미가 있었다.

김영철은 K팝 팬이라는 외국인 손님들에게 엑소의 ‘Overdose”으르렁”Call Me Baby’를 추며 경계를 허물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섭외 실패는 이어졌고, 에너자이저로 잘 알려진 김영철마저 “생각보다 힘들다. 은근히 피곤하지 않아?”라고 털어놓을 때 호주에서 ‘방탄소년단 투어’를 왔다는 K팝 팬들이 리무진 서비스를 받아들였다.

이수근과 윤소희도 손님들을 태우고 일산에 있는 집까지 가는데 성공했다. 이들이 태운 팀은 국제 결혼을 한 대가족이었다. 윤소희는 통역을 열심히 도왔고, 이수근은 뮤지컬 배우처럼 커다란 동작으로 “No Touch!”를 외치며 짐을 자신들이 싣는다는 제스처를 취하는 등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대가족과 함께 식사를 한 이수근은 특유의 넉살과 친근함으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다음주 방송에는 김영철, 마이크로닷 팀이 태운 방탄소년단 팬들의 ‘방탄 투어’가 공개될 것으로 예고돼 기대를 모았다.

‘친절한 기사단’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1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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