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tvN ‘화유기’ 방송화면 캡처
사진=tvN ‘화유기’ 방송화면 캡처
‘우마왕’ 차승원의 손오공(이승기)을 향한 복수는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 20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에서 우마왕(차승원)은 손오공의 질투를 유발하고 괴롭히기 위한 복수에 나섰다.

자신이 투자한 영화의 제작자 조나단(마이클 리)이 어린 시절, 삼장 진선미(오연서)를 좋아했던 사실을 안 우마왕은 두 사람을 각각 집으로 초대해 재회하게 했다. 우마왕은 오공과 사오정(장광), 부자(이세영)와의 식사 자리에서 “이 집에 사람을 초대하려고 한다”며 “미국에서 온 영화 제작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인간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아서 삼장도 초대하려고 한다”며 오공의 동의를 구했다.

오공은 관심 없는 듯 “마음대로 해”라며 대수롭지 않게 답했고, 마왕은 “매우 흥미로운 자리가 될 것”이라며 회심의 미소를 보였다.

우마왕은 삼장과 조나단의 만남이 오공의 가슴을 찢어지게 아프게 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너무나 기뻐했다. 자신이 완벽하게 계획한 만남이 ‘한 편의 드라마’처럼 오공을 힘들게 할 것으로 확신했기 때문이다.

조나단이 오기 전 거실에서 오공과 마주한 우마왕은 “우산을 들고 다니던 꼬맹이 삼장 너도 기억하지? 그때부터 마음에 간직한 사랑”이라며 그들의 과거 인연과 관련한 이야기를 건넸고, 오공은 “그렇게 오래됐는데, 만나면 알아나 보겠어?”라고 반문, 비웃는 척 했다.

그러나 우마왕은 “이미 서로 만났고, 알아봤어”라며 “운명처럼 스쳤고, 오늘 여기선 제대로 된 재회야. 오늘의 드라마는 극본 우휘, 연출 우휘, 주연 진선미 조나단 그리고 유(You)”라며 그를 도발했다.

손오공의 표정이 변했다. 집에 초대받은 조나단이 우마왕의 집에 들어서자마자 선미에게 말을 건네며 미국식 인사로 포옹까지 했고, 이를 본 그의 얼굴은 굳었다.

손오공은 무섭게 말했다. 지금부터 벌어지는 내 미친 짓은 다 마왕의 탓이라고 말이다. 즐거워하던 우마왕은 긴장했으나 그가 그녀에게 진한 키스를 하자 분노했다. 우마왕이 계획한 조나단과 삼장의 만남은 물거품이 될지, 아니면 오히려 사랑의 오작교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인지 향후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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