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김수경 기자]
쏟아지는 신곡 중 놓치지 말아야 할 곡들을 모았다. 1월 셋째 주에는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가수들이 눈에 띈다. 2PM이 아닌 솔로 가수로 돌아온 우영, 윤종신이 만든 ‘버튼’을 내놓은 장재인, 두 번째 꽃길을 예고한 프로젝트 그룹 제이비제이(JBJ)다. (정렬은 발매일순)

2PM 우영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2PM 우영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 ‘뚝’

아티스트 : 우영

발매일 : 2018. 1. 15

우영과 컨템포러리 컨트리 장르의 만남은 근사했다. 퍼커션과 기타 연주 위에 얹힌 우영의 음색으로 이뤄진 ‘뚝’은 그의 매력을 여실히 드러내는 곡이다. 우영은 작곡가 슈퍼창따이와 손잡고 작사, 작곡에도 참여했다. 이별할 때 거짓 눈물을 흘리며 가짜로 슬픔을 연기하는 이성에게 그 눈물을 그치라는 내용이다. 아직 연인을 사랑하지만 가짜 눈물을 흘리는 연인 앞에서, 정작 자신은 눈물조차 흘릴 수 없는 애달픔을 절제된 창법으로 표현한 것이 한 수다.

신곡 ‘버튼’으로 돌아온 가수 장재인 / 사진제공=미스틱엔터테인먼트
신곡 ‘버튼’으로 돌아온 가수 장재인 / 사진제공=미스틱엔터테인먼트
◆ ‘버튼’

아티스트 : 장재인

발매일 : 2018. 1. 15

장재인이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이하 미스틱)의 새해 첫 주자로 나섰다. 지난해 4월 내놓은 자작곡 ‘까르망’ 이후 정규 음반을 발표할 줄 알았으나, 미스틱의 대표 프로듀서이자 가수 윤종신이 만든 ‘버튼’으로 돌아왔다. 노랫말이 아주 신선하다. 윤종신은 영국 드라마 ‘블랙 미러(Black Mirror)’를 보고 가사의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이 드라마는 첨단 기술을 사용하는 가까운 미래 사회 모습을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보여주는데, 그중 ‘기억을 조절할 수 있는 기술’에 초점을 맞췄다. ‘버튼 하나로 아픈 기억, 슬픈 추억을 잊을 수 있는 세상이 오면 어떨까?’라는 발상에서 시작했다. 제목뿐만 아니라 ‘센서’ ‘비상 버튼’ 등 노래에서는 좀처럼 사용하지 않는 낯선 단어가 장재인의 독특하면서도 올곧은 음색과 만나 깊은 울림을 준다. 분명 한글로 된 노래도 그가 부르면 팝이나 샹송처럼 들리는 묘한 분위기도 이 곡의 매력을 살리는데 한몫했다.

‘꽃이야’로 돌아온 그룹 JBJ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꽃이야’로 돌아온 그룹 JBJ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 ‘꽃이야’

아티스트 : JBJ

발매일 : 2018. 1. 17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데뷔한 프로젝트 그룹 JBJ가 3개월 만에 두 번째 미니음반 ‘트루 컬러즈(True Colors)’를 내놨다. 지난해 10월 꿈에 그리던 데뷔를 이룬 벅찬 마음을 담은 ‘판타지(FANTASY)’로 시작을 알린 JBJ는 이번에 ‘진짜 색깔’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녹였다. ‘꽃이야’는 피아노 선율과 레게톤의 리듬이 조화를 이뤄 듣는 즐거움을 높인다. 김상균, 권현빈은 작사에 참여했고, 노태현은 안무를 직접 짰다. 여섯 멤버의 성장한 실력과 개성 강한 음색이 매끄럽게 섞인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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