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뷰렛 문혜원 / 사진제공=PRM
뷰렛 문혜원 / 사진제공=PRM
그룹 뷰렛의 멤버 문혜원의 첫 솔로 앨범 ‘대항해시대’가 공개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대중음악 활성화를 위해 펼치는 ‘대중음악 앨범 제작·프로모션 사업’을 통해 문혜원의 솔로 프로젝트 ‘문정후’의 1집 앨범 ‘대항해시대’가 16일 발매된다.

인생을 항해에 비유한 앨범 ‘대항해시대’에는 ‘문정후’라는 인물이 살아온 이야기가 9곡의 노래와 7편의 에세이, 1편의 단편소설에 담아 항해 일지 형식으로 담겼다. 문혜원이 뷰렛으로 활동할 때 보여줬던 기타의 거친 느낌이 빠지고 그 자리를 현악기, 관악기들과 피아노가 채우고 있어 웅장한 규모의 곡부터 어쿠스틱한 곡까지 들을 수 있다.

문혜원은 자신의 본명이 아닌 ‘문정후’라는 예명으로 솔로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서 “문정후에서 정후는 옥홀 정(珽)에 만날 후(逅)를 써서 ‘옥으로 된 홀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도 싶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 공연장에서 많은 관객들 만나고 싶다는 뜻으로 지었다. 이 음반을 1인 음악극으로 발전시키고 브랜드화 하여 매달 공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타이틀곡 ‘이방인’은 문혜원이 고등학교 때 만든 곡으로, 가사에서 10대 시절의 감성을 느낄 수 있으며 몽환적인 분위기와 후렴구의 외침이 깊은 여운을 남기는 곡이다.

음악평론가 성우진은 ‘대항해시대’에 대해 “문혜원이 뷰렛에서 보여주었던 음악과 상당히 다르다. ‘문정후’는 전체 음악들의 일관적인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느낌과 해석, 변화무쌍한 보컬 톤으로 청자들을 인도한다. 이번 앨범은 대중음악계의 새로운 모험이자 시도이다”고 평가했다.

오는 29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폼텍웍스홀에서 개최되는 ‘대항해시대’ 쇼케이스에서는 1집 수록곡들의 라이브 공연 뿐만이 아니라 자전적인 에세이를 각색해 한편의 모노드라마가 연상되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게스트로는 뮤지컬 배우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이영미와 아이리쉬 포크 밴드 바드의 보컬 겸 솔로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루빈이 함께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18년에도 대중음악 앨범 제작·프로모션 사업을 통하여 실력있는 아티스트들의 창작을 지원할 예정이며 많은 아티스트들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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