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피플스토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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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과 김선호의 빙의 공조 수사가 끝을 향해가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투깝스’(극본 변상순, 연출 오현종)의 명장면을 짚어봤다.

◆ 차동탁X공수창 운명의 수레바퀴는 돌아가기 시작했다! – 1,2회 中

두 ‘깝’의 역사적인 인연의 포문을 열었던 1, 2회에서는 차동탁(조정석)과 공수창(김선호)의 강렬한 첫 만남이 그려졌다. 조항준(김민종) 살해용의자로 누명을 쓴 공수창과 그런 그를 검거해 연행하던 차동탁, 두 남자를 정체불명의 폭주족들이 습격 한 것. 두 사람은 수갑을 나눠 낀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합으로 맞서 싸웠고 이는 사기꾼 영혼과 형사로 만난 두 남자의 케미 넘치는 빙의수사의 시초를 알렸다. 또한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보는 이들을 전율케 했다.

◆ 두 남자의 빙의에 숨겨진 필연적인 비밀! – 7,8회 中

하루아침에 한 몸을 공유하는 빙의 관계가 된 두 남자에겐 깊은 인연의 고리가 숨겨져 있었다. 바로 사기꾼 공수창이 버릇처럼 말하던 사기꾼 개자식이 형사 차동탁이었던 것. 이어 두 사람의 빙의에 얽힌 사연이 밝혀진 순간, 목소리만 들리던 공수창의 영혼이 차동탁의 눈앞에 나타났고 심상치 않은 둘의 서사가 앞으로 펼쳐질 빙의 공조수사에 어떤 장애물이 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 검은 세력의 열쇠, 이두식이 살해당했다! – 19,20회 中

차동탁과 공수창을 노리는 검은 세력의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이두식(이재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안방극장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앞서 차동탁은 교도소 수감이란 최후의 보루까지 사용, 이두식이 가진 정보를 캐내기 위해 고군분투 하던 상황에서 모든 비밀을 실토하겠다고 결심한 이두식의 죽음은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핵심인물을 찾아낼 기회가 한순간에 날아가 버렸기 때문.

뿐만 아니라 오랜 친우였던 이두식을 떠나보내며 쏟아낸 공수창의 오열은 시청자들의 눈가를 촉촉하게 적셨다. 비록 자신에게 누명을 씌워 곤경에 처하게 했지만 희로애락을 함께 했던 그의 죽음은 그 어느 때보다도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터, 이러한 그의 애끓는 심정이 고스란히 전해졌던 장면이었다.

◆ 차동탁X송지안X공수창, 세 사람의 인연엔 송지안의 아버지가 있었다! – 23,24회 中

차동탁, 송지안(이혜리), 공수창 세 사람을 관통하는 인연의 중심에는 바로 송지안의 아버지가 있었다. 16년 전 공수창 아버지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이자 비리를 덮은 경찰, 그리고 어린 차동탁을 깨우치게 한 어른이 모두 동일 인물이었던 것. 이와 같은 사실은 세 사람을 혼란에 빠지게 했다. 이에 얽히고설킨 세 사람의 관계가 악연으로 끝날지 아니면 잘못된 사건의 진실을 바로잡고 새로운 앞날을 그려가게 될지 극의 전개에 흥미를 더욱 유발했다.

◆ 모든 증거가 단 한사람을 가리킨다! 검은 헬멧의 정체는 바로 수아! – 27,28회 中

첫 회부터 추리력을 풀가동하게 만든 검은 헬멧의 정체가 드디어 밝혀졌다. 조항준 형사가 남긴 라이터부터 성냥갑, 천사날개, 그리고 이니셜 목걸이까지 퍼즐을 맞춰가듯 펼쳐진 차동탁과 공수창의 수사담은 매순간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특히 모든 정황이 가리켰던 탁재희(박훈) 검사를 검거하기 일보직전, 수면위로 떠오른 진범은 말도 듣지도 못하는 일식요정의 주인 수아(옥자연)였고 예상치 못한 반전은 모든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투깝스’ 29회, 30회는 오는 1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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