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월화드라마 ‘크로스’ 고경표와 허성태의 심상치 않은 눈빛이 포착됐다. 고경표를 향해 미소 짓는 허성태와 그를 향해 경계를 늦추지 않은 고경표, 예사롭지 않은 이들 관계에 관심이 모아진다.
‘크로스’ (극본 최민석, 연출 신용휘)는 병원과 교도소를 넘나들며 복수심을 키우는 천재 의사 강인규(고경표)와 그의 분노까지 품은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조재현)이 만나 서로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예측불허 사건들이 연쇄적으로 벌어지는 이야기.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 후속으로 오는 29일 오후 9시 30분 방송을 앞둔 ‘크로스 측은 복수집행자와 복수대상자로 재회한 고경표 허성태의 모습을 담은 스틸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고경표가 맡은 ‘강인규’ 역은 지능적 복수를 꿈꾸는 천재 의사로서 아버지를 살해한 범죄자를 자신의 손으로 직접 죽이기 위해 교도소와 병원을 폭주하는 인물이다. 허성태는 고경표의 아버지를 살해한 복수대상자이자 장기 밀매 브로커 ‘김형범’ 역을 맡았다. 그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로 자신을 해하려 하는 이에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응징하는 등 교도소 내에서도 끊임없이 사건사고를 일으키는 특별 관리대상이다.
특히 앞서 공개된 캐릭터 티저 영상에서 고경표가 죽음의 위기에 직면한 허성태에게 “넌 이런 식으로 죽으면 안 돼. 내 손으로 더 고통스럽게 죽여야 하니까”라는 증오의 말로 분노를 폭발시키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에 과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사연이 있을지 궁금증을 더했다
이와 관련 공개된 사진 속 고경표와 허성태는 창살 너머 서로를 바라보며 치열한 탐색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허성태를 바라보는 고경표는 상실과 슬픔이 서려있는 눈빛으로 허성태를 향한 다면적인 속내를 엿보게 했다.
고경표를 바라보는 허성태의 표정 또한 예사롭지 않다. 이미 그를 지켜보고 있었던 듯 매서운 눈빛도 잠시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손 인사를 하며 극악무도한 범죄자의 치밀함과 음흉함을 드러내고 있는 것.
이는 고경표가 교도소 입성 후 허성태와 우연히 재회하는 모습이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15년이 흐른 가운데 범죄자 허성태를 첫눈에 알아차린 고경표와 달리 허성태는 아직 그의 존재를 모르는 상황. 그는 교도소에 첫 입소한 젊은 남자 의사의 등장이 신기한 듯 의중을 알 수 없는 미소로 환대하고 있다. 이처럼 창살을 사이에 두고 두 사람 사이에 형성된 분위기가 보는 이들을 긴장하게 하면서 향후 펼쳐질 이들의 이야기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크로스’ 제작진은 “고경표가 교도소 입성과 함께 복수대상자 허성태를 향한 본격적인 복수에 나선다.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악을 품게 된 고경표와 그의 삶을 처참하게 짓밟은 허성태, 두 사람의 질긴 악연이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며 “특히 드라마 ‘터널’ 영화 ‘범죄도시’ 등에서 소름끼치는 악역을 소화한 허성태가 ‘크로스’를 통해 ‘악의 끝판왕’ 김형범 캐릭터로 소름을 안길 예정이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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