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해인 인턴기자]
KBS2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 스틸 사진/제공=스토리티비
KBS2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 스틸 사진/제공=스토리티비
KBS2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극본 조용, 연출 김정현, 이하 저글러스)의 강혜정이 길거리에서 눈물을 쏟았다. 이원근이 그런 그녀를 애틋하게 달랬다.

‘저글러스’에 출연 중인 강혜정은 15년 차 전업주부에서 스포츠 사업부 이사 황보 율(이원근)의 비서로 취업한 왕정애 역을 맡았다. 황보 율은 천재와 바보를 넘나드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로, 이원근은 철없는 보스 캐릭터를 연기 중이다.

정애는 지난 8일 방송된 ‘저글러스’ 11회 방송분에서 눈물을 흘리는 율을 위로했다. 정애는 백부장(차순배)의 부탁으로 율의 집을 방문했다. 그는 율이 차려놓은 소박한 제사장을 발견했다. 정애는 안타까운 마음에 간단한 음식을 만들어 식탁에 차려놓았고 감동받은 율은 밥을 먹던 중 눈물을 쏟았다. 정애는 그런 율의 등을 쓸어주며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9일 방송되는 12회분에서는 율이 정애를 위로한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 정애는 집 앞에 주저앉아 서럽게 눈물을 흘리고 있다. 율은 정애 앞에 마주 앉아 손수건을 건네고 등을 토닥이며 위로한다. 하지만 정애는 율의 다정한 토닥임에도 얼굴을 감싼 채 눈물을 멈추지 못 한다. 정애가 어떤 이유로 눈물을 흘리고 있는지 궁금증이 모인다.

또 지난 11회 방송분에서 정애를 향한 율의 다정한 위로를 본 구대기 실장이 누군가와 “아무래도 두 사람의 관계가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이제 공개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라는 전화를 하는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이 커진다.

강혜정이 길거리에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 건물 앞에서 촬영됐다. 두 사람은 강추위에 귀가 빨개지고 입이 얼어붙었지만 서로의 감정을 흐트러지지 않도록 배려하며 촬영했다.

강혜정은 감정 신을 위해 계속 바닥에 앉은 채 감정을 다잡았고, ‘큐 사인’과 동시에 눈물을 쏟아내며 절절한 장면을 완성했다. 이원근은 그런 강혜정 옆에서 어쩔 줄 몰라 하다가도 따뜻한 미소로 손수건을 건네며 그를 응원했다.

‘저글러스’ 제작진은 “극 중 정애는 자신을 한없이 믿어주는 율에게 자신이 가진 비밀을 털어놓기 더욱 힘들 것”이라 말하며 두 사람의 향후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저글러스’ 12회는 9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해인 인턴기자 kimh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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