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거대한 제작비 투입,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을 모으는 톱스타들의 출연만이 영화의 전부는 아니다. [별★영화]는 작지만 다양한 별의별 영화를 소개한다. 마음 속 별이 될 작품을 지금 여기에서 만날지도 모른다. [편집자주]
언제부턴가 장래 희망을 적는 칸에 꿈이 아니라 안정적인 직업을 적는 학생이 많아졌다. 누군가의 열정을 교묘하게 이용하려는 못된 사람들이 생겼고 ‘꿈’이라는 단어는 허황된 사람들이 품는 비현실적 이상이라는 인식이 짙어졌다. 뜨거웠던 열정과 거대했던 꿈은 사라졌다.
영화 ‘일주일간 친구’는 과거 겪었던 상처로 인해 일주일마다 모든 기억이 사라지는 병을 앓고 있는 후지미야(카와구치 하루나)와 일주일마다 “친구가 돼줘”라며 똑같은 고백을 하는 하세(야마자키 켄토)의 이야기를 그린다.
후지미야는 매주 월요일이면 모든 기억이 사라지는 탓에 친구관계를 단절한 채 자발적 외톨이로 교내 생활을 이어간다. 그가 궁금해진 하세는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후지미야의 병을 알게 되고, 그에게 노트를 나눠쓰자고 제안한다. 끈질긴 하세의 노력으로 두 사람은 추억을 기록하고 이를 반복해서 읽으며 아슬아슬하게 우정을 이어간다. 트라우마로 인해 기억을 지우는 후지미야의 모습은 고된 사회에서 꿈을 지워버린 현대인의 모습처럼 느껴진다. 시종일관 긍정적인 모습으로 후지미야에게 다가갔지만 어느 순간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그의 모습에 좌절하는 하세 역시 좌절된 희망의 실체처럼 보여 안타깝다.
하세는 자신을 잃고 새로운 웃음을 찾은 후지미야에게 먼저 다가서지 않는다. 후지미야는 하세와의 추억이 담긴 만화를 보며 스스로 기억을 찾는다. 후지미야가 찾고자 하는 것은 자신 안에 있었다. 그것을 잃고 발견하지 못했을 뿐.
‘일주일간 친구’는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친구와의 소중한 기억의 중요성을 내세운다. 그 안엔 2017년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위한 위로가 느껴져 따뜻하다. 가슴 속 어딘가에 묻혀있을 꿈과 열정을 찾아보고 싶어진다. 오늘(28일) 개봉. 12세 관람가.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영화 ‘일주일간 친구’는 과거 겪었던 상처로 인해 일주일마다 모든 기억이 사라지는 병을 앓고 있는 후지미야(카와구치 하루나)와 일주일마다 “친구가 돼줘”라며 똑같은 고백을 하는 하세(야마자키 켄토)의 이야기를 그린다.
후지미야는 매주 월요일이면 모든 기억이 사라지는 탓에 친구관계를 단절한 채 자발적 외톨이로 교내 생활을 이어간다. 그가 궁금해진 하세는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후지미야의 병을 알게 되고, 그에게 노트를 나눠쓰자고 제안한다. 끈질긴 하세의 노력으로 두 사람은 추억을 기록하고 이를 반복해서 읽으며 아슬아슬하게 우정을 이어간다. 트라우마로 인해 기억을 지우는 후지미야의 모습은 고된 사회에서 꿈을 지워버린 현대인의 모습처럼 느껴진다. 시종일관 긍정적인 모습으로 후지미야에게 다가갔지만 어느 순간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그의 모습에 좌절하는 하세 역시 좌절된 희망의 실체처럼 보여 안타깝다.
하세는 자신을 잃고 새로운 웃음을 찾은 후지미야에게 먼저 다가서지 않는다. 후지미야는 하세와의 추억이 담긴 만화를 보며 스스로 기억을 찾는다. 후지미야가 찾고자 하는 것은 자신 안에 있었다. 그것을 잃고 발견하지 못했을 뿐.
‘일주일간 친구’는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친구와의 소중한 기억의 중요성을 내세운다. 그 안엔 2017년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위한 위로가 느껴져 따뜻하다. 가슴 속 어딘가에 묻혀있을 꿈과 열정을 찾아보고 싶어진다. 오늘(28일) 개봉. 12세 관람가.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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