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조선미인별전’ 캐릭터 영상 / 사진=캡처
‘조선미인별전’ 캐릭터 영상 / 사진=캡처
KBS1 신년특집 뮤지컬 드라마 ‘조선미인별전’의 유별난 미인들이 베일을 벗었다.

펜타곤 여원과 소리꾼 김나니의 독특한 만남으로 주목 받고 있는 ‘조선미인별전’이 캐릭터 영상을 공개했다.

‘조선미인별전’은 조선시대 최초로 열린 미인선발대회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청춘들의 가슴 벅찬 댄싱 성장 스토리를 그려낸 2부작 드라마다.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퓨전 국악과 안무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공개된 캐릭터 영상은 조선미인 선발대회 참가자들의 꿈과 열정, 우정과 사랑 그리고 비뚤어진 지배층의 욕심과 야망까지 로코와 풍자가 뒤섞인 인물들의 특징을 담아냈다.

꽃선비 규헌(여원 분)은 사서삼경보다 춤이 좋은 ‘춤 덕후’다. 천지중에 가장 아름다운 춤인 ‘궁중정재’를 배우기 위해 선비의 체통을 벗고 여장해 미인대회까지 참가하려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청춘시대2’ ‘스파크’ 등에서 연기돌임을 입증한 바 있는 여원은 이번 작품을 통해 남성과 여성, 젠틀함과 치명미를 오가는 무한변신으로 색다른 멀티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괴한 문둥이 분장으로 깜짝 등장한 소혜(김나니)는 타고난 연기력과 유연한 몸동작으로 어떤 춤이든 소화해내는 춤신춤왕으로 단연 미인대회의 장원감이다. 하지만 현실은 문둥춤으로 빠듯하게 살아가는 남사당패 흙수저 인생일 뿐. 꿈보다 절실한 생존을 향해 하루하루 몸부림치는 그녀의 강렬한 춤과 한이 섞인 노래는 현실 청춘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안하무인 금수저녀와 재벌2세남, 비선실세 마님 등 최근 사회적 부조리에 대한 선명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적폐의 아이콘들도 등장해 신랄한 풍자와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예고하고 있다.

조선 최고의 상단집 딸래미로 돈도 실력이라는 금수저 단이(배윤경)는 대놓고 커닝을 하는가하면 어차피 “장원은 나야 나”라며 열정과 끈기를 지니고 노력하는 다른 후보들을 대놓고 무시하는 고깝고 얄미운 악녀로 맹활약을 펼친다.

허우대만 멀쩡한 안하무인 재벌2세 김생(김준수)은 술독에 빠져 흥청망청 철없는 행동을 일삼는가하면 취중에 칼까지 빼 들고 위기감을 조성해 규헌과의 긴장감 넘치는 팽팽한 접전을 암시하고 있다.

시대를 뛰어넘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생생한 캐릭터들로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조선미인별전’은 새해 첫 주말인 2018년 1월 6, 7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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