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원진아 / 사진=방송 화면 캡처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원진아 / 사진=방송 화면 캡처
배우 원진아가 첫 드라마 주연작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이하 그사이)’에서 안정적인 연기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원진아는 지난 11일 처음 방송된 ‘그사이’에서 사고 후 마음의 상처를 숨긴 채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건축 모델러 하문수로 등장했다.

신인이라는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안고 드라마에 첫 발을 내디딘 원진아는 섬세하면서도 절제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내면의 상처와 아픔을 뒤로 하고 일상을 살아갈 수 밖에 없는 하문수를 진솔한 눈빛과 담담한 표정으로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씩씩하고 당찬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섬세한 감정을 끄집어내는 원진아의 연기가 드라마의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는 반응이다.

극중 하문수는 작은 체구로도 거친 건축 현장을 다부지게 누빌 만큼 강단 있고 열정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과거의 끔찍한 기억으로 트라우마를 위태롭게 견디고 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하문수는 과거의 공사 현장 사고에 대해 “마흔여덟 명 ‘밖에’가 아니라. 마흔여덟 명 ‘이나’ 죽은 겁니다”라며 깊이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처럼 원진아는 상황에 따른 밀도 높은 감정선을 차분하게 소화했다. 첫 회부터 눈도장을 찍은 원진아다. 그의 활약은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원진아가 열연한 ‘그사이’는 매주 월, 화 오후 11시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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