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의 청춘 5인방 하지원, 강민혁, 이서원, 김인식, 권민아가 ‘어른아이’에서 생명선의 진짜 의료진으로 성장했다.
먼저 연기 인생 첫 의사 역할 도전으로 주목받았던 하지원은 차가운 외과의사로 관계에 서툴지만 “목숨보다 감동적인 것은 없다”는 신념을 지닌 송은재를 완벽히 표현했다.
시청자들은 “다른 사람의 약점을 폭로하지 않아도 내 힘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당당히 말하는은재의 걸크러시에 매료되기도 했고 갑작스러운 엄마의 죽음에 소리 내 울지 못하는 그녀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
내과의사 곽현을 연기한 강민혁은 다정하고 따뜻한 매력을 어필했다. 또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실패를 만회해보려고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하고 또 연습한 성실한 내과의사”였던 모습에서 의사의 냉정함과 이성을 갖추게 되기까지, 진짜 의사가 된 곽현을 표현해 낸 강민혁은 배우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병원선 유일의 한의사 김재걸을 연기한 이서원은 형의 죽음으로 인한 아버지 김수권(정원중)과의 갈등이 빚어낸 반항아의 모습과 처음으로 자신을 의사로 인정해준 은재에게 “웃으니까 예쁘다”라고 돌직구를 날리는 사랑꾼, 이어 “내가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는 이유는 당신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서다”라는 조언자의 모습을 보여주며 신인임에도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병원선 패밀리의 막내들로 생명선의 재기발랄함을 담당했던 치과의사 차준영 역의 김인식과 간호사 유아림을 연기한 권민아 역시 생명선의 의사와 간호사로 성장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연기력으로 소화했다.
진짜 의사로 성장한 청춘들의 마지막 항해가 펼쳐지는 ‘병원선’은 오는 11월 2일 마지막회를 방송한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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