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아이유가 다시 한번 추억의 노래로 돌아왔다. 2014년 발표한 리메이크 음반 ‘꽃갈피’ 이후 약 3년 만에 두 번째 리메이크 음반 ‘꽃갈피 둘’을 22일 오후 6시 공개했다.
‘꽃갈피 둘’은 원곡에 담긴 감성과 아이유 특유의 서정성이 만나 완성된 음반이다. 3년 전엔 조덕배의 ‘나의 옛날이야기’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웠고, 이번엔 김건모의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를 선택했다. 소속사 페이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원곡 고유 정서 위에 아이유의 색채를 덧입히는 작업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소개했다.
아이유는 지난 ‘꽃갈피’와 마찬가지로 앞선 세대의 노래 중 평소 아끼는 곡을 모았다. 정재일·고태영·홍소진·강이채·적재·혁오 임현제·김성모·정성하 등 다양한 뮤지션들과 협업해 빈칸을 채웠다.
◆ 가을 아침
음반 발매 전 지난 18일 선공개해 각종 음원차트 정상을 휩쓴 곡이다. 원곡자 양희은의 풍부한 감성을 아이유도 제법 잘 표현했다.
‘아침이슬’ 20주년 기념 음반 ‘양희은 1991’에 수록된 ‘가을 아침’은 아이유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고 한다. 다소 단조로운 구성이지만 기타 연주와 목소리, 노랫말이 빈틈 없이 어우러진다. 한층 성숙해진 아이유의 목소리가 쌀쌀해진 날씨와도 잘 어울린다.
◆ 비밀의 화원
2003년 이상은이 발표한 노래다. 아이유가 이 곡을 수록한 이유는 ‘가사’ 때문이다. ‘꽃갈피 둘’에 담은 곡들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랫말이라고 한다.
간결하면서도 따뜻한 문장은 마치 시(詩) 같고, 이는 아이유의 청아한 음색과 만나 노래로 완성됐다. ‘어제의 일들은 잊어, 누구나 조금씩은 틀려’라는 가사가 진하게 와닿는다.
◆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1992년 김건모가 부른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이번 ‘꽃갈피 둘’의 타이틀로 내세웠을 만큼 편곡의 완성도가 높다.
아이유는 이 곡을 “꼭 한 번 리메이크해 보고 싶었다”고 한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봄 내놓은 ‘정규 4집 ‘팔레트(Palette)’에 수록할까’ 고민했을 정도로 욕심낸 곡이다.
이 곡은 김건모 특유의 진한 여운이 특징인데, 아이유 역시 다른 곡과 달리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며 자신만의 분위기로 재해석했다.
◆ 어젯밤 이야기
1987년 세상에 나온 소방차의 곡이다. 3인조 남성 댄스그룹의 곡을 아이유가 부른다는 것만으로도 주목할 만하다. 전주만 들어도 저절로 어깨가 들썩이는 이 곡이 아이유의 목소리와 만나 더 매력적으로 탄생했다.
아이유는 ‘어젯밤 이야기’의 균형 있는 코드 진행과 기승전결이 확실한 가사를 높이 평가했고, 이번 음반 중 가장 즐겁게 작업했다고 한다.
◆ 개여울
1967년 김정희, 정미조가 부른 ‘개여울’. 이번 음반 중 가장 무겁고 깊이 있는 노래다. 아이유가 어째서 매 음반마다 극찬을 받는 가수인지 알게 하고, 더불어 그의 앞날을 더 기대하게 만드는 노래다.
그가 부르는 밝은 노래도 좋지만, 아이유는 확실히 어딘가 애처로운 곡을 표현할 때 더 빛을 발하는 가수다.
◆ 매일 그대와
들국화가 1985년 발표한 노래다. 청량한 멜로디와 누군가에게 속삭이는 듯한 아이유의 차분한 음색이 참 잘 어울린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꽃갈피 둘’은 원곡에 담긴 감성과 아이유 특유의 서정성이 만나 완성된 음반이다. 3년 전엔 조덕배의 ‘나의 옛날이야기’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웠고, 이번엔 김건모의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를 선택했다. 소속사 페이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원곡 고유 정서 위에 아이유의 색채를 덧입히는 작업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소개했다.
아이유는 지난 ‘꽃갈피’와 마찬가지로 앞선 세대의 노래 중 평소 아끼는 곡을 모았다. 정재일·고태영·홍소진·강이채·적재·혁오 임현제·김성모·정성하 등 다양한 뮤지션들과 협업해 빈칸을 채웠다.
◆ 가을 아침
음반 발매 전 지난 18일 선공개해 각종 음원차트 정상을 휩쓴 곡이다. 원곡자 양희은의 풍부한 감성을 아이유도 제법 잘 표현했다.
‘아침이슬’ 20주년 기념 음반 ‘양희은 1991’에 수록된 ‘가을 아침’은 아이유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고 한다. 다소 단조로운 구성이지만 기타 연주와 목소리, 노랫말이 빈틈 없이 어우러진다. 한층 성숙해진 아이유의 목소리가 쌀쌀해진 날씨와도 잘 어울린다.
◆ 비밀의 화원
2003년 이상은이 발표한 노래다. 아이유가 이 곡을 수록한 이유는 ‘가사’ 때문이다. ‘꽃갈피 둘’에 담은 곡들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랫말이라고 한다.
간결하면서도 따뜻한 문장은 마치 시(詩) 같고, 이는 아이유의 청아한 음색과 만나 노래로 완성됐다. ‘어제의 일들은 잊어, 누구나 조금씩은 틀려’라는 가사가 진하게 와닿는다.
1992년 김건모가 부른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이번 ‘꽃갈피 둘’의 타이틀로 내세웠을 만큼 편곡의 완성도가 높다.
아이유는 이 곡을 “꼭 한 번 리메이크해 보고 싶었다”고 한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봄 내놓은 ‘정규 4집 ‘팔레트(Palette)’에 수록할까’ 고민했을 정도로 욕심낸 곡이다.
이 곡은 김건모 특유의 진한 여운이 특징인데, 아이유 역시 다른 곡과 달리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며 자신만의 분위기로 재해석했다.
◆ 어젯밤 이야기
1987년 세상에 나온 소방차의 곡이다. 3인조 남성 댄스그룹의 곡을 아이유가 부른다는 것만으로도 주목할 만하다. 전주만 들어도 저절로 어깨가 들썩이는 이 곡이 아이유의 목소리와 만나 더 매력적으로 탄생했다.
아이유는 ‘어젯밤 이야기’의 균형 있는 코드 진행과 기승전결이 확실한 가사를 높이 평가했고, 이번 음반 중 가장 즐겁게 작업했다고 한다.
◆ 개여울
1967년 김정희, 정미조가 부른 ‘개여울’. 이번 음반 중 가장 무겁고 깊이 있는 노래다. 아이유가 어째서 매 음반마다 극찬을 받는 가수인지 알게 하고, 더불어 그의 앞날을 더 기대하게 만드는 노래다.
그가 부르는 밝은 노래도 좋지만, 아이유는 확실히 어딘가 애처로운 곡을 표현할 때 더 빛을 발하는 가수다.
◆ 매일 그대와
들국화가 1985년 발표한 노래다. 청량한 멜로디와 누군가에게 속삭이는 듯한 아이유의 차분한 음색이 참 잘 어울린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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