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연희가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김유진)를 통해 동화계의 백조로 변신한다.
‘다시 만난 세계’에서 정원(이연희)은 해성(여진구)의 꿈이었던 요리사가 되기 위해 레스토랑에서 주방보조로 5년 동안이나 일을 했다. 하지만 좀처럼 실력이 늘지 않았다. 이를 아쉬워하던 그녀는 그럴 때마다 학창시절부터 그려오던 강아지 그림을 통해 마음을 달랬다.
특히 정원은 지난 방송에서 우연찮은 기회에 출판사 관계자에게 자신의 그림을 보여주게 됐다. 21일 방송에서는 결국 자신의 특기였던 그림그리기 실력을 살려 동화작가로 대성공을 하게 되고, 심지어 팬사인회까지 연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홈페이지를 통해 정원이 그린 걸로 설정된 ‘안녕아, 안녕’을 공개했다. 그림은 한 여자가 3년전 세상을 뜬 자신의 강아지 ‘안녕이’와 닮은 강아지를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우여곡절 끝에 강아지가 ‘안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여자는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들을 강아지에게 모두 들려준다. 하지만 마지막에 그녀는 지하철 역에서 갑작스럽게 강아지를 다시 잃게 돼 슬퍼한다. 무엇보다 이 만화는 해성과 정원의 상황을 옮겨놓은 듯해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드라마 관계자는 “방송 마지막 회에 레스토랑의 미운오리새끼였던 정원이 동화계의 백조로 변신하는 내용이 담긴다”며 “이 와중에 그녀가 소멸위기에 처한 첫사랑 해성과는 어떤 엔딩을 그려낼지 꼭 지켜봐달라”라고 부탁했다.
‘다시 만난 세계’ 마지막회는 2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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