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예고편은 끝났다. 스무 살을 맞은 젝스키스의 가수 2막이 본격적으로 열린다.
젝스키스가 정규 5집 ‘어나더 라이트(Another Light)’를 발표한다. 18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21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젝스키스는 앨범 발매에 앞서 서울 청담동 CGV씨네시티 엠큐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새 앨범을 소개하고 활동 목표와 각오 등을 밝혔다.
젝스키스는 1997년 데뷔하자마자 신드롬을 일으킨 1세대 아이돌의 대표 주자다. 1999년 해체 후 멤버 각자 활동하다가 지난해 MBC ‘무한도전’을 통해 극적으로 재결합했다. 이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 ‘세 단어’ ‘아프지 마요’ ‘슬픈 노래’ 등의 싱글 음원을 선보였다.
강성훈은 “여태의 음원들이 예고편이었다면 이번 정규 5집은 새로운 시작”이라고 소개했다. 장수원 역시 “그동안 음원을 발표하는 데 급한 감이 없지 않았는데 이번 앨범은 시간을 충분히 갖고 노력을 기울여 만들었다”고 자부했다.
‘어나더 라이트’는 과거의 히트곡 없이 신곡으로만 채워진 점이 뜻깊다. 댄스와 발라드부터 디스코, 팝, 힙합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들이 실렸다. 그 중 더블 타이틀곡 ‘특별해’는 밝고 경쾌한 사운드와 사랑하는 연인에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은 가사가 인상적이다. 또 다른 타이틀곡 ‘웃어줘’는 느린 템포의 발라드로, 젝스키스의 새로운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은지원은 “젝스키스 데뷔 초 유행했던 음악은 테크노였다. 요즘 시대에는 즐겨듣지 않는 장르다. 반면 우리도 요즘 시대의 음악에는 공감대가 없다. ‘특별해’와 ‘웃어줘’는 그 사이에서 우리가 가장 자유롭고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곡들이었다. 양현석 대표 역시 ‘너희가 자연스럽게 잘 녹았다’는 평을 했다”고 떠올렸다. 김재덕도 “과거의 젝스키스가 강렬한 음악과 사운드를 선보였다면, 이제는 대중에게 좀 더 친근히 다가갈 수 있는 음악을 하고자 한다”고 보탰다.
이번 앨범에는 YG 내부 프로듀서들을 비롯해 에픽하이 타블로, 위너 송민호, 이승훈 등이 작업에 함께했다. 은지원은 “젝스키스가 YG의 색깔을 입는 과정이었다”며 “특히 위너 멤버들은 젝스키스의 음악을 듣고 자라온 친구들이라 우리를 좀 어려워했는데 이번 작업을 함께하며 친해졌다. 살가운 동생들”이라고 애정을 보였다.
젝스키스는 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데뷔 20주년을 팬들과 함께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콘서트도 그 중 하나다. 강성훈은 “신곡 퍼포먼스를 최초로 선보인다. 새로운 옷을 입은 젝스키스를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또 팬 사인회와 하이터치 팬미팅 등의 행사도 앞뒀다며 “이전에는 ‘신비주의’였다면, 이제는 팬들과 소통하는 시대가 왔다”고 웃었다. 이재진은 “20주년 관련 콘텐츠를 준비하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새삼 느꼈다. 앞으로의 활동은 팬들을 위한 선물이다. 팬들과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팬클럽 옐로우키스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1세대 아이돌로서 느끼는 책임감과 무게감이 남다릅니다. 우리가 아이돌 후배들 사이에서 치열하게 싸울 때는 아니니까요.(웃음) 순위나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즐겁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멋진 선배로서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설렘과 걱정, 또 기대 등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데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젝스키스가 정규 5집 ‘어나더 라이트(Another Light)’를 발표한다. 18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21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젝스키스는 앨범 발매에 앞서 서울 청담동 CGV씨네시티 엠큐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새 앨범을 소개하고 활동 목표와 각오 등을 밝혔다.
젝스키스는 1997년 데뷔하자마자 신드롬을 일으킨 1세대 아이돌의 대표 주자다. 1999년 해체 후 멤버 각자 활동하다가 지난해 MBC ‘무한도전’을 통해 극적으로 재결합했다. 이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 ‘세 단어’ ‘아프지 마요’ ‘슬픈 노래’ 등의 싱글 음원을 선보였다.
강성훈은 “여태의 음원들이 예고편이었다면 이번 정규 5집은 새로운 시작”이라고 소개했다. 장수원 역시 “그동안 음원을 발표하는 데 급한 감이 없지 않았는데 이번 앨범은 시간을 충분히 갖고 노력을 기울여 만들었다”고 자부했다.
은지원은 “젝스키스 데뷔 초 유행했던 음악은 테크노였다. 요즘 시대에는 즐겨듣지 않는 장르다. 반면 우리도 요즘 시대의 음악에는 공감대가 없다. ‘특별해’와 ‘웃어줘’는 그 사이에서 우리가 가장 자유롭고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곡들이었다. 양현석 대표 역시 ‘너희가 자연스럽게 잘 녹았다’는 평을 했다”고 떠올렸다. 김재덕도 “과거의 젝스키스가 강렬한 음악과 사운드를 선보였다면, 이제는 대중에게 좀 더 친근히 다가갈 수 있는 음악을 하고자 한다”고 보탰다.
이번 앨범에는 YG 내부 프로듀서들을 비롯해 에픽하이 타블로, 위너 송민호, 이승훈 등이 작업에 함께했다. 은지원은 “젝스키스가 YG의 색깔을 입는 과정이었다”며 “특히 위너 멤버들은 젝스키스의 음악을 듣고 자라온 친구들이라 우리를 좀 어려워했는데 이번 작업을 함께하며 친해졌다. 살가운 동생들”이라고 애정을 보였다.
“1세대 아이돌로서 느끼는 책임감과 무게감이 남다릅니다. 우리가 아이돌 후배들 사이에서 치열하게 싸울 때는 아니니까요.(웃음) 순위나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즐겁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멋진 선배로서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설렘과 걱정, 또 기대 등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데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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