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이순재 교장(앞줄 왼쪽 네 번째)을 비롯해 김희철, 바다, 장진영, 스테파니, 윤태식, 블랙아이드필승,아이돌학교 입학생들이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 컨벤션센타에서 열린 Mnet ‘아이돌학교’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순재 교장(앞줄 왼쪽 네 번째)을 비롯해 김희철, 바다, 장진영, 스테파니, 윤태식, 블랙아이드필승,아이돌학교 입학생들이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 컨벤션센타에서 열린 Mnet ‘아이돌학교’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목적지는 같지만 가는 길이 다르다. Mnet ‘아이돌학교’가 ‘프로듀스101’과는 다른 방식으로 걸그룹 육성에 도전한다.

Mnet ‘아이돌학교’의 개교일이 밝았다. 13일 첫 방송을 앞둔 ‘아이돌학교’는 걸그룹 전문 교육기관을 콘셉트로 한다. 가능성을 지닌 학생들이 아이돌이 되기 위해 ‘아이돌학 개론’ ‘칼군무의 이해’ ‘멘탈 관리학’ 등 다양한 교과목들을 배우고 익히며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11주 교육과정을 거친 아이돌학교 학생들 중 최종 성적 우수자 9명은 프로그램 종료와 함께 걸그룹으로 즉시 데뷔한다. 앞서 연습생 101명이 경쟁을 통해 프로젝트 그룹의 일원으로 데뷔하는 과정을 보여줬던 Mnet ‘프로듀스 101’과 큰 틀은 비슷하다.

‘프로듀스101’을 통해 결성됐던 아이오아이는 지난해 매출이 약 100억원에 이를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또 시즌2를 통해 만들어진 그룹 워너원은 다음달 데뷔를 앞두고 있다. 프로듀스101이 인기를 끌었던 만큼 또 하나의 아이돌 만들기 예능인 아이돌학교에 쏠리는 관심은 클 수밖에 없다.

아이돌학교는 프로듀서 101과 어떻게 다를까. 지난 12일 서울 여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은 그 차이점을 설명했다. 프로듀스101이 연습생들이 실력을 증명하고 평가받는 자리였던 데 비해 아이돌학교는 전문 교육을 통해 걸그룹을 육성하고 학생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아이돌학교의 교장을 맡은 배우 이순재는 “아이돌들은 국격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돌 양성에 소홀해선 안 된다”며 철저한 교육을 통해 실력과 인격을 겸비한 엔터테이너를 배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이돌학교 학생들의 성적은 육성회원(시청자)들의 온라인 선행 평가 투표(10%)와 생방송 중 진행되는 데뷔 능력 평가 투표 결과(90%)에 따라 결정된다. 투표 마감 전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나만의 소년·소녀’에게 표를 던질 수 있었던 ‘프로듀스101’과 다른 부분이다. 본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얼마나 많은 육성회원들이 문자 투표에 참여하느냐가 아이돌학교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걸그룹 육성을 표방한 이 학교는 성공적으로 졸업생을 배출할 수 있을까. 아이돌학교는 13일부터 11주간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 Mnet과 tvN에서 생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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