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tvN ‘비밀의 숲’
사진=tvN ‘비밀의 숲’
‘비밀의 숲’ 배두나와 조승우가 공조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극과 극 황시목(조승우)-한여진(배두나)의 찰떡호흡을 자랑하는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연출 안길호 극본 이수연)이 황시목ver. 사건 관계도를 공개, 숲요일을 기다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여기에 수사가 진행될수록 닮아가는 두 사람을 포착한 스틸컷까지 공개했다. 지금까지 보여준 시목-여진의 공조의 정석, 그리고 오늘(9일) 펼칠 활약은 무엇일지 짚어봤다.

◆ 집무실 (4화)
피해자 박무성(엄효섭)의 집을 재수색한 여진은 곧장 시목의 집무실을 찾았다. 그리고 “이 사건은 이상한 거 투성이다. 제일 납득이 안 가는 건 범행목적”이라며 범인이 쓴 복잡한 술수에 의문을 드러냈다. 그러자 “범인처럼 보일 전과자가 필요했을 것”이라 추측한 시목. 이에 여진은 전과 기록을 접할 수 있는 검경을 의심, 시목은 현장 근처에서 발견된 혈흔을 진범이 일부러 흘렸을 거란 가능성을 제시했다.

◆ 벨소리 (6화)
2차 피해자 권민아(박유나)에게 전화했을 때 희미한 노래 소리를 들었던 시목. 정작 뭔지 몰랐으나, 여진의 캐치로 정체를 알아냈다. 그녀가 용산서에서 들었던 서동재(이준혁)의 벨소리였던 것. 시목은 확인을 위해 동재에게 전화를 걸었고, “저기부터?”냐는 여진의 말에 “저기부터”라고 끄덕였다. 그러다 동재가 뭐냐 묻자, 시목에게 “잘못 눌렀냐”며 센스 있게 대처한 여진 덕에 상황은 탈 없이 넘어갔다.

◆ 마담 대면 (6화)
시목은 동재의 몸에서 난 향수 냄새로 그가 만난 사람이 술집 마담임을 알아냈다. 그리고 “권민아 집 알려준 걸 비밀로 하자고 만났나”라며 직구를 던졌다. 그 때 종업원들의 동요를 눈치 챈 여진은 “이거 그 향수 아닌데? 룸 있죠?”라며 시선을 돌린 후, 마담에게만 귓속말로 들어오라고 해 취조할 틈을 벌었다.

◆ 토끼몰이 (7화)
토끼몰이는 ‘토끼를 잡기 위해 목으로 몰아넣는 일’을 말한다. 여진은 동재가 김가영(박유나)의 핸드폰을 숨기러 나오도록 시목과 판을 짰다. 먼저 시목이 그의 집무실을 뒤진 흔적을 남겼고, 불안해진 동재는 머리를 굴려 사건현장에서 증거인멸을 시도했다. 그러나 잠복 중이던 시목-여진이 장면을 목격하고 체포했다.

◆ 포장마차 (8화)
시목이 1순위로 정보를 전하는 이는 항상 여진이었다. 한 제보자의 폭로로 범인을 짐작한 시목은 여진에게 연락, “드디어 머리가 나왔다”며 범인은 박무성이 스폰서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던 사람, 즉 제보자라는 의견을 공유했다. 여진 또한 그 말에 동의했다. 실수 없던 진범이 가영의 핸드폰을 떨어뜨린 게 이상했기 때문.

◆ 뿌리 뽑기 (9화)
특임 수사권을 쥔 시목은 스폰서 박무성까지만 캐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권력의 중심인 한조그룹까지 뿌리를 뽑아 보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이런 작전을 몰랐던 여진은 섭섭함을 드러내며, 시목이 수상한 팀원들에 대해 알아봐 달라고 한 일의 결과를 말해줬다. 나온 것은 없었고, 여진이 “내 뒷조사는 다른 사람이 하냐”고 묻자 시목은 단호하게 “그럴 일 없다”며 신뢰의 뜻을 전했다. 그러자 기분이 풀린 여진은 “한조 별거냐. 한 번 해보자”며 동조 신호를 보냈다(9화).

한편, ‘비밀의 숲’은 9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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