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쌔미: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저희 둘이 작곡가로 활동을 하다가 이제 저희 이름으로 곡이 나왔다. 우리 음악으로, 우리가 직접 대중들을 찾아뵐 수 있어서 좋은데 그 외의 것들에 대해서는 실감이 안 난다.(웃음) 그래서 더 기대된다. 앞으로 무대에서 대중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가 만들어질 것 같다.
10. 닉과 쌔미가 어떻게 한 팀으로 만났는지 궁금하다.
쌔미: 김형석 PD님을 통해서 만나게 됐다. 이야기를 나눠 보니 성격도, 음악스타일도 잘 맞더라. 둘 다 서로의 스타일을 존중해주는 성격이다. 그래서 ‘우리 한 번 해보자’하고 함께 작업을 했는데 좋은 결과물이 나왔고 데뷔하게 됐다.
10. 그럼 한국에는 어떻게 오게 됐나. 닉은 미국에서, 쌔미는 호주에서 오래 지냈다고.
닉: 옛날부터 취미로 음악을 하다가 대학교 마지막 학기에 친구들끼리 앨범을 만들게 됐다. 당시에는 녹음이나 작곡 등을 전혀 몰랐기 때문에 유튜브로 검색해서 독학했다. 그게 첫 시작이었다. 그렇게 첫 EP앨범을 내고 한국에 와서 1년 반 동안 아이돌 연습생을 했는데 저랑은 맞지 않더라. 결국 다시 미국에 돌아갔다. 그 후에 친구들과 솔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그 곡을 김형석 PD님이 들으셨다. 그렇게 만나게 됐다. 그 뒤로 김형석 PD님 밑에서 작곡가로, 또 음악 기사 등으로 활동하다가 쌔미를 만났다.
쌔미: 저도 호주에서 취미로 음악을 했었다. 음악들을 유튜브 같은 데 올렸는데 아이돌 연습생으로 스카우트를 받았다. 한국에 들어와 잠시 연습생 생활을 했는데 저도 닉처럼 적성에 안 맞더라.(웃음) 작곡가로 활동을 하다가 이효리 선배님의 ‘텐미닛(10MINUTES)’을 작곡한 김도현 작곡가님을 만났다. 형을 통해서 김형석 PD님을 소개받고, 또 닉을 소개받고. 그렇게 여기까지 오게 됐다.
10. 두 사람 모두 데뷔 전까지 작곡가로 활발히 활동했다.
쌔미: 유키스의 ‘테이크 잇 슬로우(Take It Slow)’라는 노래를 만들었다. 또 신화의 최근 앨범 (정규 13집 ‘언체인징-터치(UNCHANGING-TOUCH)’)에도 차여했다.
닉: 저도 신화 앨범과 배우 이준기 씨의 앨범에도 참여했다.
쌔미: 최근에는 하석진, 전소미 씨가 출연한 드라마 ‘1%의 어떤 것’ OST를 작업했다.
10. 작곡가에서 가수로 전향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계기가 있나.
쌔미: 작곡가는 저희가 창작한 음악을 다른 사람이 부른다. 가끔 노래를 만들었는데 너무 좋으면 욕심이 난다.(웃음) 그러던 차에 김형석 PD님이 저희 둘끼리 해보라고 해주셔서, 좋은 타이밍에 좋은 기회를 만난 것 같다.
10. 데뷔를 준비하면서 김형석에게 들은 조언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쌔미: 김형석 PD님은 음악이 좋으면, 딱 들으시고 핸드폰을 보시다가 고개를 흔드신다. 그럼 무조건 좋은 거다.(웃음) 이럴 때가 요 최근에 많아졌다.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라고 해주셨는데, 그런 말을 듣는 것만으로, 아니 우리 음악을 들어주시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10. 소속사 수장이기도 한 김형석은 닉앤쌔미에게 어떤 사람인가.
닉: 따뜻한 분이시다. 최근에 부모님이 한국에 오셔서 PD님을 만났는데 좋아하시더라.
쌔미: 삼촌이 젠틀하시고 따뜻하시고 겸손하시다. 배울 점이 많은 분이다.
10. 김형석 PD를 ‘삼촌’이라고 부르나.(웃음)
쌔미: 그렇다.(웃음)
10. 배울 점이라고 하면.
닉: 한 사람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시켜줄 수 있는 사람이다. 부모님이 PD님을 만났을 때, 아무래도 자기 자식이니까 ‘우리 닉 노래도 잘 못하는데 왜 이렇게 예뻐해요’ 이렇게 농담을 했는데 PD님이 ‘혹여 단점이 있더라도 그 안에서 장점을 뽑아낼 것’이라고 답하셨던 게 기억에 남는다.
10. 같은 소속사에 대 선배 가수인 이효리가 함께 있다.
쌔미: 든든하다. 효리 누나와 몇 번 이야기도 나눠봤다. 누나도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다. 진짜 많다. 무엇보다 그 누나가 진짜 아티스트인 것 같다. 존경하고 정말 좋다.
10. ‘진짜 아티스트’라는 건 무슨 의미인가.
쌔미: 음악에 대한 접근이 완벽주의자인 것 같다.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데 있어 계속 수정하고 만들고 수정하고 의견 듣고, 그런 과정을 거듭한다. 사실 무엇을 내도 잘 될 수 있는 톱스타인데, 고민을 많이 하고 오히려 더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이 좋더라. 또 대중을 따라가지는 않는다. 항상 자기 안에 있는 걸 표현하려고 한다. 음악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는 점에서 ‘진짜 아티스트’라고 생각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김형석 작곡가 겸 음악 프로듀서가 이끄는 키위미디어그룹 레이블 케이튠 콜렉티브에서 신인듀오 닉앤쌔미를 내놓았다. 지난달 22일 첫 싱글 ‘베이비 유 러브 미(Baby You Love Me)’를 발표하고 국내서 정식 데뷔했다.10. ‘닉앤쌔미’로 정식 데뷔했다. 기분이 어떤가.
미국 텍사스에서 온 닉과 호주 아들레이드에서 온 쌔미는 닮은 듯 다른 매력을 지녔다.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씨와 약간은 서툴지만 순한 한국어 말씨가 닮았고, 한편으로 선호하는 음악 장르와 성격은 전혀 다르다.
그래서 더 완벽한 조합이 탄생했다. 밴드 음악을 해온 닉과 힙합을 해온 쌔미가 만나 음악적으로 시너지를 발휘했고, 외향적인 성격의 쌔미가 대화를 이끌면 보다 차분한 성격의 닉이 균형을 맞췄다.
쌔미: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저희 둘이 작곡가로 활동을 하다가 이제 저희 이름으로 곡이 나왔다. 우리 음악으로, 우리가 직접 대중들을 찾아뵐 수 있어서 좋은데 그 외의 것들에 대해서는 실감이 안 난다.(웃음) 그래서 더 기대된다. 앞으로 무대에서 대중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가 만들어질 것 같다.
10. 닉과 쌔미가 어떻게 한 팀으로 만났는지 궁금하다.
쌔미: 김형석 PD님을 통해서 만나게 됐다. 이야기를 나눠 보니 성격도, 음악스타일도 잘 맞더라. 둘 다 서로의 스타일을 존중해주는 성격이다. 그래서 ‘우리 한 번 해보자’하고 함께 작업을 했는데 좋은 결과물이 나왔고 데뷔하게 됐다.
10. 그럼 한국에는 어떻게 오게 됐나. 닉은 미국에서, 쌔미는 호주에서 오래 지냈다고.
닉: 옛날부터 취미로 음악을 하다가 대학교 마지막 학기에 친구들끼리 앨범을 만들게 됐다. 당시에는 녹음이나 작곡 등을 전혀 몰랐기 때문에 유튜브로 검색해서 독학했다. 그게 첫 시작이었다. 그렇게 첫 EP앨범을 내고 한국에 와서 1년 반 동안 아이돌 연습생을 했는데 저랑은 맞지 않더라. 결국 다시 미국에 돌아갔다. 그 후에 친구들과 솔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그 곡을 김형석 PD님이 들으셨다. 그렇게 만나게 됐다. 그 뒤로 김형석 PD님 밑에서 작곡가로, 또 음악 기사 등으로 활동하다가 쌔미를 만났다.
쌔미: 저도 호주에서 취미로 음악을 했었다. 음악들을 유튜브 같은 데 올렸는데 아이돌 연습생으로 스카우트를 받았다. 한국에 들어와 잠시 연습생 생활을 했는데 저도 닉처럼 적성에 안 맞더라.(웃음) 작곡가로 활동을 하다가 이효리 선배님의 ‘텐미닛(10MINUTES)’을 작곡한 김도현 작곡가님을 만났다. 형을 통해서 김형석 PD님을 소개받고, 또 닉을 소개받고. 그렇게 여기까지 오게 됐다.
10. 두 사람 모두 데뷔 전까지 작곡가로 활발히 활동했다.
쌔미: 유키스의 ‘테이크 잇 슬로우(Take It Slow)’라는 노래를 만들었다. 또 신화의 최근 앨범 (정규 13집 ‘언체인징-터치(UNCHANGING-TOUCH)’)에도 차여했다.
닉: 저도 신화 앨범과 배우 이준기 씨의 앨범에도 참여했다.
쌔미: 최근에는 하석진, 전소미 씨가 출연한 드라마 ‘1%의 어떤 것’ OST를 작업했다.
10. 작곡가에서 가수로 전향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계기가 있나.
쌔미: 작곡가는 저희가 창작한 음악을 다른 사람이 부른다. 가끔 노래를 만들었는데 너무 좋으면 욕심이 난다.(웃음) 그러던 차에 김형석 PD님이 저희 둘끼리 해보라고 해주셔서, 좋은 타이밍에 좋은 기회를 만난 것 같다.
10. 데뷔를 준비하면서 김형석에게 들은 조언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쌔미: 김형석 PD님은 음악이 좋으면, 딱 들으시고 핸드폰을 보시다가 고개를 흔드신다. 그럼 무조건 좋은 거다.(웃음) 이럴 때가 요 최근에 많아졌다.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라고 해주셨는데, 그런 말을 듣는 것만으로, 아니 우리 음악을 들어주시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10. 소속사 수장이기도 한 김형석은 닉앤쌔미에게 어떤 사람인가.
닉: 따뜻한 분이시다. 최근에 부모님이 한국에 오셔서 PD님을 만났는데 좋아하시더라.
쌔미: 삼촌이 젠틀하시고 따뜻하시고 겸손하시다. 배울 점이 많은 분이다.
10. 김형석 PD를 ‘삼촌’이라고 부르나.(웃음)
쌔미: 그렇다.(웃음)
10. 배울 점이라고 하면.
닉: 한 사람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시켜줄 수 있는 사람이다. 부모님이 PD님을 만났을 때, 아무래도 자기 자식이니까 ‘우리 닉 노래도 잘 못하는데 왜 이렇게 예뻐해요’ 이렇게 농담을 했는데 PD님이 ‘혹여 단점이 있더라도 그 안에서 장점을 뽑아낼 것’이라고 답하셨던 게 기억에 남는다.
10. 같은 소속사에 대 선배 가수인 이효리가 함께 있다.
쌔미: 든든하다. 효리 누나와 몇 번 이야기도 나눠봤다. 누나도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다. 진짜 많다. 무엇보다 그 누나가 진짜 아티스트인 것 같다. 존경하고 정말 좋다.
10. ‘진짜 아티스트’라는 건 무슨 의미인가.
쌔미: 음악에 대한 접근이 완벽주의자인 것 같다.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데 있어 계속 수정하고 만들고 수정하고 의견 듣고, 그런 과정을 거듭한다. 사실 무엇을 내도 잘 될 수 있는 톱스타인데, 고민을 많이 하고 오히려 더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이 좋더라. 또 대중을 따라가지는 않는다. 항상 자기 안에 있는 걸 표현하려고 한다. 음악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는 점에서 ‘진짜 아티스트’라고 생각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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