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JTBC ‘효리네 민박’ / 사진=방송화면 캡처
JTBC ‘효리네 민박’ / 사진=방송화면 캡처
‘효리네 민박’ PD가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사는 모습을 MSG 없이 있는 그대로 전하겠다고 전했다.

JTBC ‘효리네 민박’은 지난 25일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본격적으로 민박을 오픈하기 전 분주하게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2013년 결혼 이후 언론에 거의 노출된 적 없었던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함께 출연하는 리얼 예능이라는 소식에 ‘효리네 민박’은 방영 전부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약 2만 1000여 건의 출연 신청이 이어질 정도.

시청자들의 관심은 시청률로 이어졌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효리네 민박’ 1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5.842%의 시청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 24일 걸그룹 에이핑크가 출연한 JTBC 인기 예능 ‘아는 형님’이 기록한 5.449%보다 높은 기록이다.

‘효리네 민박’의 연출자인 정효민 PD는 26일 텐아시아에 “동시간대 프로그램이 워낙 큰 사랑을 받고 있어서 걱정이었는데 걱정했던 것보다 시청률이 잘 나와서 다행이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삶을 시청자들이 예쁘게 봐주신 덕분이다”고 말했다.

정 PD는 “이효리와 프로그램을 같이 하기로 약속하고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할까 고민이 있었다. 그런데 처음 이효리 부부의 집에 방문하고 나서 걱정했던 것들을 많이 내려놨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이 뭘 꾸미려 하지 말고 부부가 사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전달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무인 카메라로 촬영을 진행한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다”고 덧붙였다.

일부 시청자들은 민박을 준비하는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모습이 보기 좋았지만 민박객이 등장하면서 몰입이 방해됐다는 의견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에 정 PD는 “민박객이 등장한다고 해서 ‘효리네 민박’의 정서가 달라지진 않는다”며 “첫 민박객인 20대 중반의 여성 5인이 이효리와 잘 어울렸다. 이효리에게 과즙 메이크업도 전수해줬다”고 귀띔했다.

정 PD는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민박객들이 함께 어울리고 대화를 많이 나누는 모습들이 다음 주 방송부터 본격적으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들 힘들고 빡빡하게 살고 있는 요즘에 톱스타 가족임에도 꾸미지 않고 동물들과 자연 속에서 사는 이효리 부부의 삶이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전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과 이효리·이상순 부부, 아이유, 민박객들의 교감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JTBC ‘효리네 민박’은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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