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탄생한 명반 ‘신중현과 엽전들 1집’의 음악을 2017년 젊은 감성으로 재해석한 힙한 공연이 관객을 만난다.
CJ문화재단은 오는 24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CJ아지트 광흥창에서 튠업 헌정음반 ‘신중현 THE ORIGIN’의 발매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CJ문화재단의 대중음악 지원 프로그램 ‘튠업’에 선정된 젊은 뮤지션들이 한국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선배 음악인들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경을 표하기 위해 진행하는 헌정 음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디지털 싱글 형태로 음원이 순차 공개됐다.
기념 공연은 듀오 미미시스터즈가 MC를 맡는다. ‘신중현 THE ORIGIN’ 음반 작업에 참여한 튠업 뮤지션 팀 블루파프리카, 전국비둘기연합, 후추스, ABTB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직접 편곡한 ‘긴긴 밤’, ‘나는 몰라’, ‘할말도 없지만’, ‘생각해’ 등을 포함해 관객과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곡들을 올 라이브로 전할 예정이다. 음악 공연 외에 이번 헌정음반 작업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음악 전반에 대한 재미있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토크 콘서트도 마련했다.
공연의 하일라이트는 여러 튠업 뮤지션 팀이 일종의 프로젝트 팀이 돼 부르는 ‘미인’이다. 2017년 헌정음반 속 ‘미인’은 다수의 기타, 베이스, 드럼과 바이올린이 독주를 하다 절묘하게 만나기를 반복하고 보컬 역시 솔로로 시작해 합창으로 이어지면서 세련되면서도 웅장한 사운드를 구현했다.
특별 게스트로는 신중현의 차남이자 유명 기타리스트인 신윤철이 이끄는 서울전자음악단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이날 헌정음반의 주인공 신중현도 후배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CJ아지트 광흥창을 찾는다.
공연을 기획한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전설의 음악과 젊음의 음악이 만나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 새로운 음악이 탄생했다”며 “관객들에게는 다양한 문화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자리가, 산업 차원에서는 젊은 인디 뮤지션들의 설 자리가 점점 넓어지고 음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