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Mnet 데뷔 서바이벌 ‘프로듀스101 시즌2’, 어느덧 8주가 흘렀다. 데뷔 꿈을 가졌던 98명(101명 중 3명 초반 하차) 중 현재 남은 것은 35명의 소년들뿐. 보이그룹 데뷔가 성큼 가까워진 가운데, 35인 연습생들 중 최종 11인 팀에서 메인보컬을 맡기에 손색없을 후보들을 픽(PICK)했다. (연습생 나열은 두 번째 순위 발표식 결과순) [편집자주]◆ 김재환(9위, 개인 연습생)
김재환은 이미 두 차례 경연 프로그램으로 가창력을 인정받은 실력파다. 2012년, 17세 어린 나이에 tvN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소속사에 캐스팅돼 보이그룹 연습생으로 지내다 데뷔가 무산되고 2016년 SBS ‘보컬전쟁: 신의 목소리’를 통해 다시 도전을 꾀했다. 김재환은 ‘신의 목소리’가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됐을 당시 로커 윤도현을 꺾고 초대 우승을 차지한 바, 허스키하면서도 깊은 감정이 느껴지는 보컬이 특징이다.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도 ‘쏘리쏘리’ 2조, ‘소나기’ 조의 메인보컬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 김용국(18위, 춘)
방송 초반 비교적 주목받지 못했던 김용국은 급성장한 실력으로 분량을 확보하고 급부상했다. 지난 포지션 평가에서 보컬 ‘너였다면’ 조에 속했던 그는 같은 소속사 연습생 김시현의 하차로 의기소침했던 것을 극복하고 스스로의 실력에 대한 자신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보아, 이석훈, 신유미 트레이너로부터 칭찬받으며 반전의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너였다면’ 조의 메인보컬이 아니었음에도 경연 현장에서 팀 내 투표 1위를 차지했다. 깨끗하고 감미로운 음색이 강점이다.
◆ 하성운(25위, 아더앤에이블)
하성운 역시 가창력을 이미 인정받은 참가자다. 지난 2014년 보이그룹 핫샷으로 데뷔한 이력이 그것이다.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하성운의 보컬이 빛나던 무대는 포지션 평가에서 ‘소나기’를 불렀던 때다. 당시 김재환에게 메인보컬 자리를 양보했는데, 하성운은 김재환과는 또 다른 색깔로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하성운의 시원시원한 고음 처리와 애절한 감정처리가 돋보이는 무대였다.
◆ 박우담(28위, HF뮤직컴퍼니)
박우담은 ‘프로듀스101 시즌2’ 역주행의 주인공이라 봐도 무방하다. 그룹 배틀 평가에서 세븐틴의 ‘만세’ 메인보컬을 맡아 오직 가창력만으로 현장 투표 1위를 차지한 것. 박우담은 고난이도의 고음 애드리브를 흔들림 없이 소화해 감탄을 자아냈다. 박우담의 가창력은 네이버TV를 통해 공개됐던 자기소개 1분 PR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영상 속 그는 뮤지컬 ‘엘리자벳’의 넘버 중 하나인 ‘내가 춤추고 싶을 때’를 불렀는데, 비단 고음 실력뿐만 아니라 빼어난 성량과 바이브레이션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모습까지 보여 눈길을 끌었다.
◆ 이건희(30위, RBW)
이건희는 포지션 평가에서 ‘어메이징 키스’ 조 메인보컬을 맡아 보컬 전체 1위에 오른 실력자다. 그는 당시 맑은 음색으로 도입부 파트부터 귀를 사로잡았다. 이건희는 미성과 깔끔한 고음 처리롤 후렴구와 클라이맥스, 또 마지막 부분까지 곡 전반을 이끌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배가시켰다. 그룹 배틀 평가서 부른 샤이니의 ‘누난 너무 예뻐’에서도 느낄 수 있는 이건희의 강점은 청량하면서도 부드러운 음색이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 김용국(18위, 춘)
◆ 하성운(25위, 아더앤에이블)
◆ 박우담(28위, HF뮤직컴퍼니)
◆ 이건희(30위, RBW)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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