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라디오스타’ 4MC들이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가늘고 길게’ 또 다른 10년을 갈 것을 다짐했다.
지난 5월 3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라스 10년 슈얼 와이 낫’ 특집으로 꾸며졌으며 방송 3사 장수 예능인 박소현·김준호·김종민·하하가 출연했다.
이날 게스트들은 MC들 대신 ‘라스’의 문을 열었다. 게스트들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10년 간 4MC들의 활약상을 전했다. 또 아직도 회자되는 ‘라스’의 ‘레전드짤’이 등장해 웃음을 안겼다.
김국진의 ‘레전드짤’은 ‘초치기’였다. 야구선수 추신수가 출연했을 당시 야구방망이로 휘둘러 촛불을 끄는 미션을 진행했었는데 이날 굉장히 자신만만해 하던 김국진은 촛불 대신 초를 모두 날려버리는 퍼포먼스를 선사했었다.
KBS 장수 예능인으로 출연한 김준호는 “‘라스’의 브랜드 이미지는 김국진이 만든다”며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김국진을 극찬했다. 반면 김구라에게는 “다른 방송에서 소모한다. 싼 느낌이다”고 독설을 날렸다. 김구라는 “브랜드의 뜻이 뭔지 모르는 게 아니냐”고 맞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윤종신의 키워드는 ‘말장난’, ‘정우성’, ‘눈치보다’였다. 김준호는 “방송을 보니까 눈치를 많이 보더라”며 윤종신의 눈빛과 유재석의 눈빛을 비교했다. MC들은 “윤종신은 권력의 눈치를 보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김구라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 ‘독설가’ 이미지에 어울리는 ‘독설’, ‘비난’, ‘욕’ 등의 단어가 키워드로 제시됐다. 김구라는 “이제 내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며 “욕을 먹어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규현은 “연예대상 이후 독설이 약해졌다”며 “욕을 먹어도 되면 댓글을 왜 안보냐. 내가 대신 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라스’ MC들은 김구라가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감쌌다. 또 “김구라의 이런 캐릭터가 좋은 영향을 끼친 부분도 있다. 속에 있는 속물성을 시원하게 드러낸 거다”며 “이런 사람이 많으면 안 되지만 한두 명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로가 서로의 존재에 감사해 하는 ‘라스’ MC들의 우정이 돋보였다.
막내 규현의 키워드는 ‘구라주니어’, ‘텃세’ 등이었다. MC들은 규현이 김구라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며 “아이돌이 나오면 텃세를 부린다”고 폭로했다. 또 하하는 규현이 SBS ‘런닝맨’에 출연했을 때를 언급하며 MC들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하하는 “오프닝 때 파이팅 넘치는 분위기였는데 규현이가 햇빛에 인상을 찌푸리더라”며 “이런 아이돌은 처음 봤다. ‘라디오스타’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을 정리하는 클로징 멘트로 김국진은 “‘전국노래자랑’은 37년, ‘출발 비디오여행’은 25년을 했다. ‘라디오스타’는 햇병아리에 불과하다”라며 “여러분께 우린 10년 더 웃길 준비 다 됐어요. 가늘고 길게 오래 오래 만나요”라고 인사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지난 5월 3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라스 10년 슈얼 와이 낫’ 특집으로 꾸며졌으며 방송 3사 장수 예능인 박소현·김준호·김종민·하하가 출연했다.
이날 게스트들은 MC들 대신 ‘라스’의 문을 열었다. 게스트들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10년 간 4MC들의 활약상을 전했다. 또 아직도 회자되는 ‘라스’의 ‘레전드짤’이 등장해 웃음을 안겼다.
김국진의 ‘레전드짤’은 ‘초치기’였다. 야구선수 추신수가 출연했을 당시 야구방망이로 휘둘러 촛불을 끄는 미션을 진행했었는데 이날 굉장히 자신만만해 하던 김국진은 촛불 대신 초를 모두 날려버리는 퍼포먼스를 선사했었다.
KBS 장수 예능인으로 출연한 김준호는 “‘라스’의 브랜드 이미지는 김국진이 만든다”며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김국진을 극찬했다. 반면 김구라에게는 “다른 방송에서 소모한다. 싼 느낌이다”고 독설을 날렸다. 김구라는 “브랜드의 뜻이 뭔지 모르는 게 아니냐”고 맞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윤종신의 키워드는 ‘말장난’, ‘정우성’, ‘눈치보다’였다. 김준호는 “방송을 보니까 눈치를 많이 보더라”며 윤종신의 눈빛과 유재석의 눈빛을 비교했다. MC들은 “윤종신은 권력의 눈치를 보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김구라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 ‘독설가’ 이미지에 어울리는 ‘독설’, ‘비난’, ‘욕’ 등의 단어가 키워드로 제시됐다. 김구라는 “이제 내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며 “욕을 먹어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규현은 “연예대상 이후 독설이 약해졌다”며 “욕을 먹어도 되면 댓글을 왜 안보냐. 내가 대신 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라스’ MC들은 김구라가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감쌌다. 또 “김구라의 이런 캐릭터가 좋은 영향을 끼친 부분도 있다. 속에 있는 속물성을 시원하게 드러낸 거다”며 “이런 사람이 많으면 안 되지만 한두 명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로가 서로의 존재에 감사해 하는 ‘라스’ MC들의 우정이 돋보였다.
막내 규현의 키워드는 ‘구라주니어’, ‘텃세’ 등이었다. MC들은 규현이 김구라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며 “아이돌이 나오면 텃세를 부린다”고 폭로했다. 또 하하는 규현이 SBS ‘런닝맨’에 출연했을 때를 언급하며 MC들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하하는 “오프닝 때 파이팅 넘치는 분위기였는데 규현이가 햇빛에 인상을 찌푸리더라”며 “이런 아이돌은 처음 봤다. ‘라디오스타’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을 정리하는 클로징 멘트로 김국진은 “‘전국노래자랑’은 37년, ‘출발 비디오여행’은 25년을 했다. ‘라디오스타’는 햇병아리에 불과하다”라며 “여러분께 우린 10년 더 웃길 준비 다 됐어요. 가늘고 길게 오래 오래 만나요”라고 인사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