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7일의 왕비’ 2차 티저 / 사진=영상 화면 캡처
‘7일의 왕비’ 2차 티저 / 사진=영상 화면 캡처
조선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랑이 시작된다.

KBS2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 연출 이정섭)는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군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

17일 2차 티저 영상이 공개되며 예비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영상은 소나기를 피하려 함께 달리는 소년과 소녀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미소 짓는 등 순수한 첫사랑의 느낌을 안긴다. 그러나 이내 박민영의 목소리를 통해 “내가 깨워선 안 될 마음을 깨웠고, 받아선 안 될 마음을 받았다”는 내레이션이 삽입되고 여기에 “조선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랑”이라는 강렬한 문구가 등장하며 분위기는 180도 반전된다.

“세상에 태어났으면 태어난 몫을 해야 하지 않사옵니까”라는 소녀의 순수한 물음을 무너뜨리듯 “여기서 멈추어라. 애초 만나선 안될 운명이었던 게다”는 장현성의 비장한 목소리가 들려온 것. 이어 박민영, 연우진, 이동건의 모습이 교차된다.

조선의 왕제로 태어났음에도 거친 모습으로 길을 헤매는 연우진, 광기 어린 눈빛으로 칼을 휘두르는 왕 이동건, 초췌하고도 처연한 모습으로 처형대 위에 올라선 박민영. 세 주인공 모두 순수했던 과거와 달리 아프고 가슴 시린 삶을 살게 될 것이 암시됐다.

한편 ‘7일의 왕비’는 ‘추리의 여왕’ 후속으로 오는 31일 첫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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