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 중국 포스터 /
사진=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 중국 포스터 /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가 중국 라이센스 투어 공연을 진행한다.

지난해 10월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한 ‘K-뮤지컬 로드쇼’를 통해 중국에서 쇼케이스를 선보였던 ‘마이 버킷 리스트’는 현지 제작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최종적으로 여러 대형 뮤지컬을 제작한 경험과 안정적인 제작시스템, 그리고 극장을 보유한 전문제작사인 상해문화광장과 계약을 체결했다.

‘마이 버킷리스트’의 중국 공연은 오는 8월 8일부터 8월 20일까지 600석 규모의 상해 백옥란 극장에서 막이 오른다. 이후 8월 24일부터 27일까지 북경 다윈 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공연을 진행한다.

지난 3월 13일 상해문화광장은 2017년 공연계획에 대한 연도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west side story’, ‘위키드’, ‘마이 버킷 리스트’ 등 2017 라인업 작품 8편의 쇼케이스 무대로 꾸며졌다.

배우들은 ‘마이 버킷 리스트’의 넘버 중 ‘등대지기’와 ‘마이 버킷 리스트’를 부르며 현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 지난 4월 상해문화광장에서 열린 아시아뮤지컬포럼에서도 중국배우들이 출연해 쇼케이스 무대를 선사하는 등 중국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 외에도 ‘마이 버킷 리스트’는 지난해 3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K스토리 중국 피칭’ 행사에서 뮤지컬 분야로는 유일하게 선정되어 북경에서 OSMU 피칭을 통해 중국 영화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16년 우수 창작뮤지컬 해외공동제작 지원작으로 선정돼 지난해 2월 25일부터 3월 12일까지 일본 도쿄 오다이바에서 진행된 오리지널 공연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상해문화광장의 예술감독과 연출가 등 공연 관계자 7명은 일본 공연을 직접 찾아 공연 관람 후 제작에 대한 논의를 할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때 일본에서 한국과 중국 양사간의 만남으로 정식계약도 체결되었다고 전했다.

상해문화광장의 예술감독 페이위안홍은 일본에서의 만남에서 “‘마이 버킷 리스트’는 전세계인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좋은 콘텐츠이다. 민감한 시국에 한국의 ‘마이 버킷 리스트’가 중국에서 공연되는 일은 기적 같은 일”이라고 중국 공연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상해문화광장 측은 “‘마이 버킷 리스트’ 중국 공연은 탄탄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음악 등 작품의 오리지널리티는 살리되 현지화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첨가하여 더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마이 버킷 리스트’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마이 버킷 리스트’는 강구와 해기, 두 소년의 좌충우돌 버킷리스트 수행기를 그린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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