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티아라를 사랑했던 팬들만 갈 곳을 잃었다.
지난 8일 걸그룹 티아라의 6인 완전체 마지막 무대로 예정됐던 일본·마카오 콘서트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티아라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총 3일간 타이페이 대학 체육관에서 콘서트를 연 뒤, 20일 이후 일본과 홍콩 마카오에서 추가 공연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런데 오는 15일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와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는 소연과 보람이 해당 콘서트 일정에 참여할 수 없다고 통보한 것이다.
겉으로 드러난 내용만 보면 전속 계약 종료 시점 이후 콘서트를 여는 소속사의 잘못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속사 측의 입장은 다르다. MBK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9일 텐아시아에 “해외 콘서트 일정은 수개월 전 미리 잡는다. 해당 콘서트는 티아라의 재계약 논의와 함께 일정을 조율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재계약 여부가 결정된 시점이 아니었기 때문에 구두로 티아라 6명 멤버들의 의사를 물어봤고 소연과 보람을 포함한 모든 멤버들의 합의 하에 콘서트 일정을 잡은 것이다”고 밝혔다.
텐아시아 취재 결과, 소연과 보람은 전속 계약이 만료되는 5월 15일 이후의 스케줄은 이행할 의무가 없다고 법무법인을 통해 소속사에 통보했다. 또 두 사람은 아프다는 이유로 콘서트 연습에도 불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연과 보람의 주장이 터무니없는 것은 아니다. 분명 두 사람이 소속사와 맺은 계약 기간은 5월 15일까지다. 그러나 이들이 구두로 약속했던 콘서트는 지난 9년간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소연과 보람이 티아라로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무대다. 또 해외 팬들이 티아라 완전체의 마지막 무대를 보기 위해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다.
소속사와 스타가 비즈니스적인 관계라면 스타와 팬은 서로가 있기 때문에 빛나는 특별한 관계다. 소연과 보람 역시 팬들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티아라로 성장했고,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티아라 9년의 마지막을 함께 하고 싶었던 팬들의 마음을 외면한 소연과 보람의 결정이 씁쓸할 따름이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지난 8일 걸그룹 티아라의 6인 완전체 마지막 무대로 예정됐던 일본·마카오 콘서트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티아라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총 3일간 타이페이 대학 체육관에서 콘서트를 연 뒤, 20일 이후 일본과 홍콩 마카오에서 추가 공연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런데 오는 15일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와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는 소연과 보람이 해당 콘서트 일정에 참여할 수 없다고 통보한 것이다.
겉으로 드러난 내용만 보면 전속 계약 종료 시점 이후 콘서트를 여는 소속사의 잘못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속사 측의 입장은 다르다. MBK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9일 텐아시아에 “해외 콘서트 일정은 수개월 전 미리 잡는다. 해당 콘서트는 티아라의 재계약 논의와 함께 일정을 조율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재계약 여부가 결정된 시점이 아니었기 때문에 구두로 티아라 6명 멤버들의 의사를 물어봤고 소연과 보람을 포함한 모든 멤버들의 합의 하에 콘서트 일정을 잡은 것이다”고 밝혔다.
텐아시아 취재 결과, 소연과 보람은 전속 계약이 만료되는 5월 15일 이후의 스케줄은 이행할 의무가 없다고 법무법인을 통해 소속사에 통보했다. 또 두 사람은 아프다는 이유로 콘서트 연습에도 불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연과 보람의 주장이 터무니없는 것은 아니다. 분명 두 사람이 소속사와 맺은 계약 기간은 5월 15일까지다. 그러나 이들이 구두로 약속했던 콘서트는 지난 9년간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소연과 보람이 티아라로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무대다. 또 해외 팬들이 티아라 완전체의 마지막 무대를 보기 위해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다.
소속사와 스타가 비즈니스적인 관계라면 스타와 팬은 서로가 있기 때문에 빛나는 특별한 관계다. 소연과 보람 역시 팬들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티아라로 성장했고,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티아라 9년의 마지막을 함께 하고 싶었던 팬들의 마음을 외면한 소연과 보람의 결정이 씁쓸할 따름이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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