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MBC ‘은밀하게 위대하게’ / 사진=방송 화면 캡처
MBC ‘은밀하게 위대하게’ / 사진=방송 화면 캡처
MBC ‘은밀하게 위대하게’ / 사진=방송 화면 캡처
몰래카메라를 통해 가수 홍진영이 센스 있고, 속 깊은 후배라는 것이 밝혀졌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이하 은위)’에서는 가수 설운도의 의뢰로 홍진영의 몰래카메라가 진행됐다. 홍진영은 설운도의 가짜 생일파티에 참석해 당황스러운 상황의 연속을 경험해야 했다.

이날 ‘은위’는 홍진영이 얼마나 센스 있는 후배인지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홍진영은 캐주얼한 모습으로 설운도의 생일파티에 등장했는데, 바쁜 일정 속에서도 선배의 생일 파티에 어울리는 옷을 갈아입고 온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또 생일파티에 도착하자마자 설운도의 가짜 지인들에 인사를 하면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노력했다.

몰카의 덫 속에서도 홍진영의 센스는 빛을 발했다. 홍진영이 설운도의 생일 케이크 촛불을 함께 끄는 순간 케이크가 바닥에 떨어지며 홍진영을 당황케 하는 것이 ‘은위’의 계획이었다. 계획대로 홍진영은 자신의 잘못으로 케이크가 바닥에 떨어졌다고 생각해 미안함과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어수선한 생일파티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서둘러 자신이 사온 케이크를 꺼내 다시 촛불을 불자고 제안했다. 선배의 생일파티를 망치지 않으려는 마음 씀씀이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홍진영은 센스 있는 후배일 뿐만 아니라 진심으로 선배를 걱정하는 눈물 많은 후배였다. 설운도는 홍진영을 속이기 위해 자신의 건강이 위중하다고 말했고, 가수 조정민 또한 “선생님이 다시 노래를 못 부를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다고 하더라”며 바람을 잡았다. 여기에 설운도는 홍진영 앞에서 코피를 흘렸다. 결국 홍진영은 그가 아프다는 말에 눈물을 흘렸다.

설운도는 홍진영에게 ‘슬픈 인연’을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홍진영은 선배의 부탁에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장내는 순식간에 울음바다가 됐다. 홍진영은 어리둥절했지만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불렀다. 이어 ‘쌈바의 연인’과 함께 MC들이 등장하며 홍진영에게 지금까지 몰래카메라인 것을 알렸다.

홍진영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몰래카메라라 다행이다. 잠 못 주무셔가지고 행사가 많으셔서 코피가 나신 줄 알았다. 선배님이 건강하셔서 다행이다”고 말해 설운도와 시청자들을 감동케 했다. 홍진영은 ‘은위’를 통해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특별한 하루를 경험했고, 시청자들은 ‘은위’를 통해 홍진영이란 사람이 얼마나 속 깊은 사람인지 엿볼 수 있었다.

‘은위’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40분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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