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찬희 인턴기자]
KBS2 ‘완벽한 아내’ 고소영, 조여정, 임세미 / 사진제공=KBS 미디어
KBS2 ‘완벽한 아내’ 고소영, 조여정, 임세미 / 사진제공=KBS 미디어
‘완벽한 아내’ 고소영, 조여정, 임세미가 미스터리를 둘러싸고 시청자들과 밀당하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에서는 이은희(조여정)가 돈과 권력으로 구정희(윤상현)를 대놓고 유혹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심재복(고소영)은 정나미(임세미)의 죽음과 이은희가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 “은희 씨는 사이코”라는 사이다 핵직구를 날리며 통쾌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에 재복, 은희, 나미의 미스터리 포지션을 분석해봤다.

◆미스터리를 ‘당기는’ 고소영

재복은 은희의 집으로 이사 온 후, 나미의 죽음에 휘말리고 첫사랑 차경우(신현준)에게 배신당한 것뿐만 아니라 정희와 이혼하는 등 온갖 고난을 겪었다. 재복은 이 모든 미스터리의 중심에 은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특유의 자립심으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나아갔다. 그는 정희를 본부장에 앉히며 아내 행세를 시작한 것도 모자라 아들 진욱(최권수)의 학교에서 엄마 행세를 한 은희에게 공개적으로 망신을 줬고 “은희 씨는 사이코”라며 직구를 날린 것. 은희로부터 시작된 미스터리를 힘차게 당기며 두려움 없이 진실에 다가가는 재복의 행보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미스터리를 ‘미는’ 조여정

재복이 미스터리를 당기고 있다면, 은희는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눈물 필살기로 아무도 진실에 접근할 수 없게끔 밀어내고 있다. 재복이 자신과 관련된 허튼 생각과 행동을 할 수 없게끔 그의 사장 홍삼규(인교진)를 돈으로 매수해 폭풍 야근과 이틀에 한 번꼴로 출장을 보냈다. 그 틈을 타 정희를 ‘세상 최고의 남자’로 만들어주겠다며 유혹했다. 하지만 지고는 못 사는 재복의 성격과 함께 동생 나미의 미스터리를 풀고 있는 강봉구(성준)는 은희를 향한 역습을 준비하고 있다. 과연 은희는 제 뜻대로 정희를 차지하고, 숨겨둔 진실을 영원히 봉인할 수 있을까.

◆미스터리를 ‘겉도는’ 임세미

나미는 자신에게 돈을 보내 정희를 유혹하게 한 사람이 덕분(남기애)이라는 것을 매우 잘 알고 있다. 정희를 유혹했던 이유가 덕분 때문이고 그가 자신을 죽일 뻔했다는 사실을 직접 밝힌다면 최종 보스인 은희에게 조금 더 빨리 도착할 수 있을 것. 그러나 나미는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온 상황으로, 두려움에 입을 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0회에서 정희와 은희의 결혼설을 듣게 된 나미는 아직 사랑하고 있는 그를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완벽한 아내’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찬희 기자 chan050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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