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배우 조동인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이봄씨어터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조동인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이봄씨어터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조동인이 안성기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조동인은 3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이봄씨어터에서 진행된 영화 ‘원스텝'(감독 전재홍) 관련 인터뷰에 참석했다. 조동인은 극 중 기억을 잃은 시현(산다라 박)을 짝사랑하는 우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조동인은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자주 바뀐다. 인터뷰를 할 때마다 바뀌는 것 같다. 지금은 안성기 선배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고 말했다.

조동인은 “최근 영화 ‘대립군’을 함께 촬영했던 선배들과 만나서 술을 한 잔 했는데, 안성기 선배의 얘기가 나왔다. 미담이 끝도 없다. 대단한 분이다. 너무 좋다”며 흥분했다.

그는 “내가 영화 ‘부러진 화살’에서 안성기 선배의 아들로 나왔었다. 단역이었고 마주칠 일도 없었다”며 회상했다. 조동인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레드카펫을 밟게 됐는데, 입구에 안성기 선배가 서있었다. 들어가는 후배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었다. 나를 보더니 ‘야 너구나!’라고 하면서 안아줬다”고 말했다.

조동인은 “내 기억 속 안성기 선배는 딱 그 모습이다. 감동이다. 지금도 말하면서 뭉클함이 밀려온다. 나중에 내 후배들이 나에 대해 이렇게 얘길 해준다면 정말 뿌듯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원스텝’은 사고로 기억을 잃은 시현(산다라 박)과 슬럼프로 인해 자기 삶의 전부였던 작곡을 할 수 없게 된 지일(한재석)이 만나 음악을 통해 서로 치유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오는 4월 6일 개봉.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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