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유민상 / 사진=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캡처
유민상 / 사진=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캡처
‘맛있는 녀석들’ 유민상이 ‘이십끼형’에 이은 새로운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지난 10일 방송된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에서는 꽃샘추위를 이겨낼 북어탕 먹방을 선보인 유민상이 ‘먹방계의 솔로몬’ 같은 활약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전파했다.

이날 유민상은 북어탕 추가주문을 앞두고 공기밥 무한리필 여부를 꼼꼼히 체크하는가 하면 가장 먼저 밥솥의 상황을 파악하는 민첩함까지 드러냈다. 남은 밥의 양이 생각보다 적음을 확인한 후 시작된 ‘선착순 공깃밥 레이스’는 폭풍 같은 먹부림 중에도 빵 터지는 재미를 줬다. 서두르는 멤버들과 달리 일순위로 밥을 확보한 유민상의 여유로운 태도가 코믹 포인트였다.

폭소만발 선착순 레이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북어탕에 추가로 넣을 두부를 두고 ‘두부 쟁탈전’이 벌어진 것. 이에 멤버들이 각자의 뚝배기에 두부를 대거 넣는 것을 본 유민상은 급격히 줄어드는 두부 앞에서 냉철하게 변신, 급(急) 중재의 아이콘이 됐다.

그는 각자의 두부 개수를 확인한 후 정확한 배분을 통해 식탁의 평화를 이뤘다. ‘먹방계의 솔로몬’이라 불러도 손색없을 공정함은 절로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다고. 더불어 두부 한쪽도 공평하게 나누는 것은 물론 뜨거운 두부마저 복스럽게 먹거나 두부 김치를 맛깔나게 제조해 먹으며 시청자의 침샘을 자극하는 등 퍼펙트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유민상은 촬영 전날의 건강검진에서 발생한 깨알 에피소드를 공개, 본격 먹방을 시작하기 전부터 토크에 화려한 시동을 걸기도 했다. 수면 내시경 과정을 유쾌한 웃음으로 승화시킨 그는 시작부터 끝까지 방송을 쥐락펴락 하는 등 폭풍 같은 활약을 이어갔다.

이렇듯 유민상은 푸근하고 듬직한 모습부터 진지한 면모까지 매회 극과 극의 반전 매력을 폭발시키며 프로그램에서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이십끼형’부터 ‘먹방계의 솔로몬’까지 다양한 캐릭터로 웃음을 선사하는 그의 맹활약에 시청자의 기대는 날로 더해지고 있다. ‘맛있는 녀석들’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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