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소녀시대 리더, 믿고 듣는 발라더, 소녀시대 태티서의 중심, OST의 여왕… 그간 태연의 이름 앞에 붙던 수식어들은 그의 일부만을 지칭할 뿐이었다. 마침내 세상에 선보인 태연의 ‘마이 보이스(My Voice, 나의목소리)’, 데뷔 10년차 가수 태연의 완전판 음반이다.
태연이 28일 정오 첫 번째 정규 음반 ‘마이 보이스’를 발표했다. 음원차트 개편에도 불구, 타이틀곡 ‘파인(Fine)’은 공개 1시간 만인 오후 1시 차트 기준 지니·올레뮤직·네이버뮤직·벅스 등 4곳서 1위에 올랐다. 이어 오후 4시 기준, 음원차트 올킬을 달성했다.
국내 최정상 걸그룹 소녀시대의 리더이자 이미 솔로 가수로도 활약, ‘음원 퀸’ 수식어를 얻은 바 있는 태연이기에 그의 음원 성적을 논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이번 음반의 퀄리티. 현재 태연이 낼 수 있는, 또 만들 수 있는 모든 목소리와 음악을 13개 트랙에 담았다.
얼터너티브 팝 장르의 타이틀 곡 ‘파인’에서 호소력 짙은 보컬을 선보였다면, 4번 트랙 ‘아이 갓 러브(I Got Love)’는 신디사이저 사운드를 배경으로 치명적이고 또 몽환적인 보컬로 전혀 다른 분위기를 선사했다. 한편, 6번 트랙 ‘타임 랩스(Time Lapse)’는 그룹 넬의 보컬 김종완이 작업해 그 특유의 감성적이면서도 폭발하는 곡 전개 위로 펼쳐지는 어우러지는 태연의 고음이 인상적이다.
태연은 또 11번 트랙 ‘파이어(Fire)’와 12번 트랙 ‘이레이저(Eraser)’를 통해 감각적이고 또 파워풀한 창법을 선보였다. 터질 듯한 그의 보컬을 듣고 있으면 마치 록 밴드 음악을 듣는 느낌마저 든다. 8번 트랙 ‘웬 아이 워즈 영(When I Was Young)’과 10번 트랙 ‘수채화(러브 인 컬러)’을 통해서는 발라더 태연으로서의 감성을 보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 외에도 음원 아닌 실물 음반 수록곡으로만 공개되는 13번 트랙 ‘기억을 걷는 시간’은, 넬의 원곡을 태연의 색깔로 리메이크했다.
완전판이라 하면, 출판된 책의 내용을 개정하거나 보완해 최종적으로 내놓는 것을 말한다. 그간 태연이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로, 또 솔로 뮤지션으로 10년간 확장해온 음악적 스펙트럼이 모두 담긴 ‘마이 보이스’는 그런 의미에서 태연의 완전판이라 불릴 만하다. 그러나 태연의 성장과 가능성은 앞으로 무궁하기에, 완전판의 ‘첫 번째 버전’이라는 설명을 덧붙인다. 이어지는 두 번째, 세 번째… 끝나지 않을 태연의 완전판들을 기대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태연이 28일 정오 첫 번째 정규 음반 ‘마이 보이스’를 발표했다. 음원차트 개편에도 불구, 타이틀곡 ‘파인(Fine)’은 공개 1시간 만인 오후 1시 차트 기준 지니·올레뮤직·네이버뮤직·벅스 등 4곳서 1위에 올랐다. 이어 오후 4시 기준, 음원차트 올킬을 달성했다.
국내 최정상 걸그룹 소녀시대의 리더이자 이미 솔로 가수로도 활약, ‘음원 퀸’ 수식어를 얻은 바 있는 태연이기에 그의 음원 성적을 논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이번 음반의 퀄리티. 현재 태연이 낼 수 있는, 또 만들 수 있는 모든 목소리와 음악을 13개 트랙에 담았다.
태연은 또 11번 트랙 ‘파이어(Fire)’와 12번 트랙 ‘이레이저(Eraser)’를 통해 감각적이고 또 파워풀한 창법을 선보였다. 터질 듯한 그의 보컬을 듣고 있으면 마치 록 밴드 음악을 듣는 느낌마저 든다. 8번 트랙 ‘웬 아이 워즈 영(When I Was Young)’과 10번 트랙 ‘수채화(러브 인 컬러)’을 통해서는 발라더 태연으로서의 감성을 보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 외에도 음원 아닌 실물 음반 수록곡으로만 공개되는 13번 트랙 ‘기억을 걷는 시간’은, 넬의 원곡을 태연의 색깔로 리메이크했다.
완전판이라 하면, 출판된 책의 내용을 개정하거나 보완해 최종적으로 내놓는 것을 말한다. 그간 태연이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로, 또 솔로 뮤지션으로 10년간 확장해온 음악적 스펙트럼이 모두 담긴 ‘마이 보이스’는 그런 의미에서 태연의 완전판이라 불릴 만하다. 그러나 태연의 성장과 가능성은 앞으로 무궁하기에, 완전판의 ‘첫 번째 버전’이라는 설명을 덧붙인다. 이어지는 두 번째, 세 번째… 끝나지 않을 태연의 완전판들을 기대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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