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 대결은 물찬 강남제비와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였다. 이들은 각각 정인의 ‘미워요’ BMK ‘물들어’를 선곡했다.
김현철은 “강남제비의 창법이 두성이다. 루더 밴드로스를 닮은 창법이다. 음을 흡수하면서 몸을 뒤로 젖힌다. 진주소녀의 ‘물들어’는 완급조절이 탁월했다. BMK 원곡도 좋지만 진주소녀가 부른게 훌륭했다”고 말했다. 유영석은 “강남제비는 타고난 음색이 좋다. 발라드·댄스·알앤비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사람을 처음 본다. 처음부터 쭈욱 올리다가 끝에는 맑고 청아하게 절정의 음을 찍는 쾌감이 있다. 수준있는 노래를 만나게 해 줘 고맙다”고 평가했다.
투표 결과 56대 43으로 강남제비의 승리. 복면을 벗은 진주소녀의 정체는 가비엔제이 출신의 보컬리스트 장희영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