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찬희 인턴기자]
배우 오지호 / 사진=tvN ‘인생술집’ 캡처
배우 오지호 / 사진=tvN ‘인생술집’ 캡처
‘인생술집’ 오지호가 늦게 온 손님으로 등장했다.

23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는 오지호가 진지함과 유쾌함을 넘나들며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오지호가 ‘인생술집’에 등장하자, ‘택시’ 오지호-이영자 영상이 화두에 올랐다. 오지호는 “영자 누나가 자기는 수치심을 많이 느꼈대. 내가 그 얘기 듣고 너무 미안했다”라고 고백했다.

오지호는 윤진서와 함께 출연한 ‘커피 메이트’를 설명했다. “나를 생각하면 로맨틱 코미디일거라 생각할 수 있는데, 상업 영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멜로 연기로 시작을 해서 이제 마흔 넘어 멜로 연기를 했다. ‘미인’ 할 때는 몸으로만 보여줬었다”며 능글 맞은 모습도 보였다.

이어 오지호는 윤진서에 대한 이야기도 시작했다. 오지호는 “진서가 몰입도가 굉장히 쎄다. 내가 맞는 장면이 있었는데 촬영이 끝나서도 계속 울더라”고 전했다.

또 “진서는 감독님이 요구를 하면 ‘아닌 거 같은데요?’라며 역할에 대해 설명한다”며 “감독님은 생각을 말하다 진서에게 혼이 난다”라고 말했다.

MC 신동엽은 오지호의 딸 이야기를 꺼냈다. 오지호는 “이제 돌 지났다”며 “‘아빠 나갔다 올게’라고 말하면 울고 인상 쓴다. 그럴 때 미치겠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오지호는 “내 딸이 천재 같아. 내 딸만 이렇게 빠른 건가?”라며 ‘딸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신동엽은 오지호에게 “딸이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면서. 왜?”라고 질문을 건넸다. 오지호는 “ 내가 인생을 살 때 남들한테 감동을 주고 싶어 하는 스타일이다. 따라서 내 딸도 좋은 일 하면서 감동을 줄 수 있는 사람이길 바란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술자리는 무르익어 가고, 오지호는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지호는 “술취해서 방송 해본적 없었는데 좋다. 내 인생에서 최고 자연스러운 거 같다. 연기할 때도 이렇게 자연스럽지 않는다”라고 고백했다.

유찬희 기자 chan050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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