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사진=SBS ‘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캡처
‘정글의법칙’ 김민석과 경리가 정글 예능에 맛깔나는 양념을 더했다.

17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코타마나도’에서는 ‘정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이하 정친소)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멤버들이 자신의 친구와 함께 정글에서 살아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민석은 성열과, 경리는 강태오와, 김영철은 윤정수와, 강남은 김병만과 ‘절친 듀오’를 이뤘다.

네 명의 절친 듀오들은 식량을 찾아나서는 것부터 시작해서 분리 탐사에 이르기까지 정글 속에서 여러 종류의 고군분투를 했지만, 그 중에서도 빛나는 건 김민석의 활약과 그의 고향 친구 경리였다.

먼저 김민석, 성열, 경리, 강태오는 먹을 것을 찾기 위해 정글숲 탐사에 나섰다. 김민석보다 정글 선배인 성열은 빨간 줄기의 뿌리 식물 카사바를 발견하고 환호를 질렀다. 이에 열정이 넘치는 강태오도 카사바를 열심히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작은 뿌리들밖에 발견되지 않자, 경리는 “다 얼라들이다”라고 말했다. 성열과 강태오가 못 알아듣자 김민석은 “큰 뿌리를 찾아야 한다고”라고 해석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석은 경리의 사투리에 반가워하며 어떻게 사투리를 고쳤냐고 물어봤고, 경리는 아직도 몇몇 단어에 자신의 사투리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경리 또한 내심 반가웠는지 방송 내내 찰진 부산 사투리로 리액션을 하며 방송이 전체적으로 보다 재밌어지도록 찰진 양념을 쳤다.

김민석은 경리와의 케미 외에도 하나에 꽃히면 그것에만 집중하는 의지를 보여 또 다른 웃음을 선사했다. 김민석은 큰 뿌리의 카사바를 무조건 찾아서 먹을 것이라며 성열과 경리, 강태오가 다른 식물을 찾아 떠난 후에도 카사바 찾기를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나오는 것은 모두 잔뿌리인데다 결국 그가 발견한 것은 코코넛 나무의 뿌리였다. 김민석은 “코코넛 나무 뿌리였어요. 왕창 뽑아서 애들 행복하게 해주려고 했는데 내 수분만 다 빠져나갔네”라고 허탈하게 말해 허당기로 큰 웃음을 안겼다.

카사바 다음 김민석이 꽂힌 것은 코코넛이었다. 경리가 먼저 커다란 크기의 코코넛을 발견했고, 김민석은 코코넛을 향해 이글거리는 눈빛을 보냈다.

김민석과 경리 외에도 강태오의 활약이 빛났다. 강태오는 ‘정글의 법칙’ 최초로 20m 높이의 코코넛 나무를 올라가는 패기를 보여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경리는 성큼성큼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강태오를 보며 “야 너 까리하다”라고 말했고, 성열은 “쟤 형이라고 부를 거야, 이제 넌 오늘부터 내 형이야”라고 천진난만하게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하지만 나무에서 내려올 힘조차 없을 것 같아 강태오는 코코넛 따기를 포기했고, “형 누나들한테 주고 싶었는데 너무 아쉬웠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코타마나도에 온 멤버들은 두 개의 팀으로 나뉘어 먹을 거리를 찾아 더 깊은 정글 속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멤버들은 김병만, 강남, 윤정수, 김영철의 OB팀, 성열, 김민석, 경리, 강태오의 YB팀으로 나뉘었다. OB팀은 새우를 잡았다. YB팀은 코코넛을 발견해 챙겼고, 가는 도중 왕도마뱀을 발견했다. 김민석이 왕도마뱀을 쫓아갔다. 과연 잡는 데 성공했을지는 오는 24일 확인할 수 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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