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강하늘: 그 장면을 촬영할 때 감독님이 ‘진짜 괜찮겠어?’라고 물어보셔서 ‘감독님이 괜찮으면 저는 괜찮죠’라고 답한 적이 있다. ‘동주’ 때 삭발하는 것도 그렇고 주변의 반대가 심할 때가 있다. 하지만 이미지를 걱정해서 그런 걸 하지 않는 경우는 없다. 나이가 들어서 내가 출연한 작품을 봤을 때 부끄러움을 느끼고 싶지 않다. 그래서 주변의 반대가 심할 때도 고집을 내세워서 감행한다. 대본에 그려진 인물과 그 상황을 열심히 표현하는 게 배우가 할 일인 것 같다.
10. 앞서 저항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주변에서 작품이나 캐릭터에 반대하는 상황에서는 뚝심 있게 밀고 나가는 것 같다.
강하늘: 해야 한다고 생각한 건 한다. 욕심을 부릴 때는 작품에 대해서밖에 없다. 예를 들어 ‘동주’ 때 소속사에서 삭발하면 광고 떨어진다고 하지 말라고 했었는데, 감독님한테 가서는 ‘허락받았습니다. 머리 밀면 됩니다’라고 했다.(웃음) 나중에 돌이켜봤을 때 ‘내가 윤동주 시인을 연기하는데 삭발 때문에 고민했다’ 이런 후회는 하고 싶지 않았다.
10. ‘동주’ 때 많은 반대가 있었나보다.
강하늘: 지금 말하는 것보다 더 반대가 심했다. 그리고 ‘미생’에서 장백기 역을 맡았을 때도 반무테 안경과 헤어스타일을 제안했는데 감독님과 작가님은 ‘더 예쁘게 보여야지’라며 반대하셨다. 하지만 장백기란 인물을 현실적으로 표현하고 싶어서 끝까지 밀어붙였다.
10. 본인이 느끼기에 자신의 장점은 뭔 것 같나?
강하늘:아… 정말 어려운데. (웃음) 굳이 말하자면 나랑 만났던 사람들은 나로 인해 얼굴 찌푸리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실제로 그렇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웃으며 사는 게 나에게도 좋고 사람들에게도 좋기 때문에 나로 인해 얼굴 찌푸리는 일은 만들고 싶지 않다.
10. 그래서 그런지 미담 제조기라는 별명이 붙은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 세상은 그렇게 녹록지 않을 때가 많은데?
강하늘: 나도 현실은 회색빛인 걸 잘 안다. 하지만 부정적인 걸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순간 진짜 부정적인 게 되는 것 같다. 나도 한때는 내 단점만 보고 조급하게 살았던 적이 있는데 이제는 긍정적인 면을 보고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10. 요즘 명상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많은 도움이 되나?
강하늘: 다시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될 정도로 많은 도움이 된다. 명상 덕분에 요즘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10. SNS에 직접 만든 팔찌를 공개했다. 새겨진 문구가 인상적이었는데?
강하늘:‘내가 부여하는 의미 말고, 어떠한 의미도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문구다. 조금 더 나를 사랑하면서 살자는 의미가 담겼다. 남들이 뭐라고 하든 간에 휘둘리지 않게 해준다. 그리고 최근 명상 서적이라는 걸 처음 읽어봤는데 그 책에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얘기도 나온다. 그게 안 좋은 일에만 쓰는 말인 줄 알았는데 좋은 일도 금방 지나갈 거라는 의미도 담겼다고 한다. 그 문구가 굉장히 인상 깊었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바른 청년’, ‘미담 제조기’라는 수식어가 말해주듯 대중에게 알려진 강하늘은 착하고 순수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본 강하늘은 그런 이미지를 뛰어넘어 자신만의 신념이 확실한 뚝심 있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강하늘은 ‘남들이 뭐라고 하든 간에’ 연기할 때도, 인생을 살아 갈 때도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올곧게 자신의 길을 걸으며, 뚝심 있는 배우 강하늘과 청년 강하늘을 만들어 간다.10. 영화에서 모든 걸 내려놓고 연기하는 느낌이 들었다. 섬뜩한 표정을 지을 때 흠칫하기도 했다.
강하늘: 그 장면을 촬영할 때 감독님이 ‘진짜 괜찮겠어?’라고 물어보셔서 ‘감독님이 괜찮으면 저는 괜찮죠’라고 답한 적이 있다. ‘동주’ 때 삭발하는 것도 그렇고 주변의 반대가 심할 때가 있다. 하지만 이미지를 걱정해서 그런 걸 하지 않는 경우는 없다. 나이가 들어서 내가 출연한 작품을 봤을 때 부끄러움을 느끼고 싶지 않다. 그래서 주변의 반대가 심할 때도 고집을 내세워서 감행한다. 대본에 그려진 인물과 그 상황을 열심히 표현하는 게 배우가 할 일인 것 같다.
10. 앞서 저항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주변에서 작품이나 캐릭터에 반대하는 상황에서는 뚝심 있게 밀고 나가는 것 같다.
강하늘: 해야 한다고 생각한 건 한다. 욕심을 부릴 때는 작품에 대해서밖에 없다. 예를 들어 ‘동주’ 때 소속사에서 삭발하면 광고 떨어진다고 하지 말라고 했었는데, 감독님한테 가서는 ‘허락받았습니다. 머리 밀면 됩니다’라고 했다.(웃음) 나중에 돌이켜봤을 때 ‘내가 윤동주 시인을 연기하는데 삭발 때문에 고민했다’ 이런 후회는 하고 싶지 않았다.
10. ‘동주’ 때 많은 반대가 있었나보다.
강하늘: 지금 말하는 것보다 더 반대가 심했다. 그리고 ‘미생’에서 장백기 역을 맡았을 때도 반무테 안경과 헤어스타일을 제안했는데 감독님과 작가님은 ‘더 예쁘게 보여야지’라며 반대하셨다. 하지만 장백기란 인물을 현실적으로 표현하고 싶어서 끝까지 밀어붙였다.
강하늘:아… 정말 어려운데. (웃음) 굳이 말하자면 나랑 만났던 사람들은 나로 인해 얼굴 찌푸리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실제로 그렇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웃으며 사는 게 나에게도 좋고 사람들에게도 좋기 때문에 나로 인해 얼굴 찌푸리는 일은 만들고 싶지 않다.
10. 그래서 그런지 미담 제조기라는 별명이 붙은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 세상은 그렇게 녹록지 않을 때가 많은데?
강하늘: 나도 현실은 회색빛인 걸 잘 안다. 하지만 부정적인 걸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순간 진짜 부정적인 게 되는 것 같다. 나도 한때는 내 단점만 보고 조급하게 살았던 적이 있는데 이제는 긍정적인 면을 보고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강하늘: 다시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될 정도로 많은 도움이 된다. 명상 덕분에 요즘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10. SNS에 직접 만든 팔찌를 공개했다. 새겨진 문구가 인상적이었는데?
강하늘:‘내가 부여하는 의미 말고, 어떠한 의미도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문구다. 조금 더 나를 사랑하면서 살자는 의미가 담겼다. 남들이 뭐라고 하든 간에 휘둘리지 않게 해준다. 그리고 최근 명상 서적이라는 걸 처음 읽어봤는데 그 책에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얘기도 나온다. 그게 안 좋은 일에만 쓰는 말인 줄 알았는데 좋은 일도 금방 지나갈 거라는 의미도 담겼다고 한다. 그 문구가 굉장히 인상 깊었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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