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찬희 인턴기자]
OCN ‘보이스’ 윤지민 / 사진제공=방송화면 캡처
OCN ‘보이스’ 윤지민 / 사진제공=방송화면 캡처
‘보이스’ 윤지민이 은형동 살인사건의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

지난 5일 방송된 OCN ‘보이스’에서는 은형동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됐던 고동철의 마지막 행적을 조사하는 장혁과 이하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혁과 이하나는 고동철이 살해당하기 전 ‘판타지아’라는 유흥업소에서 난동을 피웠다는 정보와 그를 그곳에 부른 또 하나의 무리가 있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판타지아는 성운시 정·재계 인사들이 찾는 고급 유흥업소로, 경호팀과 법무팀이 존재할 만큼 철저한 고객 관리로 유명하다. 따라서 장혁과 이하나는 이곳의 마담인 윤지민을 찾아갔다.

판타지아 경호팀의 저지로 약간의 실랑이가 일어나던 중 도도하고 세련된 모습의 마담 윤지민이 등장, 냉랭한 표정으로 그들 앞에 나타났다.

윤지민은 장혁의 수 사협조 요청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목이나 축이고 가라”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러자 이하나가 윤지민의 혼외 자식 이야기를 꺼내며 도발에 나섰다. 이에 발끈 한 윤지민은 차갑게 노려보며 “너 하나쯤 밟아주는 거 일도 아니다”라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장혁의 강력한 압박에 의해 결국 순응했다.

윤지민은 “예약자가 닉네임이라 단골손님이 아닌 이상 어렵다”고 말했고, 이내 두 사람에게서 전해 들은 진범의 인상착의를 곰곰이 생각하다 누군가를 떠올렸다. 독특한 걸음걸이와 턱에서 나는 소리 등 조금 특이했던 무리들을 떠올린 윤지민은 그들의 대화에서 ‘GP개발’이란 업체를 기억해냈다.

이에 장혁과 이하나는 ‘GP개발’이란 단서에 반색을 하며 일어섰다. 그런 그들을 보며 윤지민은 “그 남자의 눈빛을 얼핏 봤는데 섬뜩했다, 마치 벌레가 온 몸을 타고 기어오르는 것처럼”이라고 덧붙였다.

‘보이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찬희 인턴기자 chan050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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