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찬희 인턴기자]
MBC ‘미씽나인’ 김상호 / 사진제공=방송화면
MBC ‘미씽나인’ 김상호 / 사진제공=방송화면
‘미씽나인’ 김상호가 극과 극 캐릭터를 표현하며 재미를 높였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에서는 김상호가 무인도에 표류한 상황에서도 소속사 직원들을 챙기며 리더의 역할을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앞서 김상호는 최태호(최태준)로부터 4인용 구명보트를 타고 섬을 탈출하자는 제안에 함께 해안가로 나갔다. 하지만 그는 남겨진 사람들을 떠올리며 탈출을 포기하고 섬으로 돌아왔다. 이는 레전드 엔터테인먼트 대표로서 이해타산적이고 계산적이었던 지난 행동들과는 반대되는 인간적인 모습이었다.

또 김상호의 호탕한 웃음 뒤에 싸늘한 표정 연기는 보는 이를 서늘하게 만들었다. 겁이 많은 태호항(태항호)을 끊임없이 약 올리다가도 극한의 상황에서는 누구보다 걱정하고 보살피는 츤데레의 면모를 보이는가 하면, 배우와 매니저의 스캔들을 염려할 때는 차가운 말투로 냉정하게 선을 긋기도 했다.

이처럼 김상호는 모든 것을 잃은 채 무인도에 추락해 매번 선택의 갈등에 놓이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연기하며 웃음을 선사하다가도 이내 반전 연기로 분위기를 뒤집으며 극의 완급을 조절했다.

그동안 명품 연기로 호평을 받아온 김상호는 ‘미씽나인’에서도 역시 남다른 존재감으로 매회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중이다. 김상호는 특유의 착착 감기는 말투와 호탕한 웃음, 디테일한 표정과 눈빛으로 작품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또 다른 생존자로 밝혀진 김상호가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지면서 앞으로 어떻게 진실의 실마리를 풀어나갈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상호가 출연 중인 ‘미씽나인’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찬희 인턴기자 chan050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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