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사십춘기’ / 사진제공=MBC
‘사십춘기’ / 사진제공=MBC
27일부터 30일까지 이어진 설날 연휴가 끝났다. 지상파 3사는 다채로운 설 특집 프로그램으로 정규 편성의 간을 봤다.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던 ‘공조’는 ‘더 킹’을 제치며 역습을 이뤄냈고, ‘입덕 영상’을 제작했던 채수빈과 정준하와 함께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한 권상우 등이 연휴 기간 화제성을 독점했다.

파일럿 프로그램의 승자는 MBC였다.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영화 ‘공조’(김석훈)는 연휴 4일 동안 2,693,91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명절 때마다 탄생하는 스타 자리에는 채수빈이 이름을 올렸다. MBC ‘아육대’를 통해 아스트로와 루이가 큰 주목을 받았다.

MBC가 3부작으로 선보인 ‘발칙한 동거-빈방있음’이 파일럿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27일 1부 5.4%(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2부 8.3%, 28일 3부 3.8%를 보였다. 스타가 다른 스타의 집에서 지내는 ‘동거 관찰 리얼리티’ 포맷으로 각기 다른 라이프 스타일과 개성을 지닌 스타들이 집주인과 방주인으로 만나 색다른 변화를 꾀했다. 한은정이 원하는 걸 다 들어주는 김구라의 매력과 우주소녀의 엄마로 거듭난 오세득 셰프, 블락비 피오의 ‘순둥이’ 매력 등 캐릭터가 살아나면서 흥미를 유발했다.

‘발칙한 동거-빈방있음’ 김구라·한은정 / 사진제공=MBC
‘발칙한 동거-빈방있음’ 김구라·한은정 / 사진제공=MBC
MBC ‘무한도전’이 재정비 기간을 갖는 동안 편성된 MBC ‘가출선언-사십춘기’ 역시 6.3%의 높은 시청률을 나타냈다. 20년 지기인 권상우와 정준하가 출연한 ‘가출선언-사십춘기’에서는 러시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떠난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블라디보스톡의 아름다운 경치와 권상우의 소탈한 모습과 철저한 자기 관리로 만들어낸 몸매 등은 감탄을 불러 모았다. 홀로 된 어머니에게 남자친구를 소개해 준다는 KBS2의 ‘엄마의 소개팅’도 6.3%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부모자식 간의 호흡과 황혼 로맨스라는 이색적인 소재가 통했다는 평이다. SBS가 선보인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은 2.2%의 낮은 시청률을 보였지만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리하는 과정에서 재미를 안기며 정규 편성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영화 ‘공조’ 출연진/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영화 ‘공조’ 출연진/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스크린은 ‘공조’가 ‘더 킹’과의 흥행 대결에서 역전하며 설 연휴 극장가 승자가 됐다. ‘공조’는 지난 18일 동시에 개봉한 ‘더 킹’에게 밀려 박스오피스 2위에 머물렀으나 설 연휴기간 동안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섰다. ‘공조’는 설 연휴 나흘간 269만391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455만3771명을 돌파했다. 박스오피스 2위는 ‘더 킹’에게 돌아갔다. ‘더 킹’은 이 기간 168만228명을 동원하며 누객수 426만5679명을 기록하게 됐다. 3위는 ‘모아나’, 4위는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이었다. 두 작품 모두 각각 누적관객수 188만6069명과 49만9987명을 보유하게 됐다.

화제성은 MBC ‘오빠생각’에 출연한 채수빈의 차지였다. ‘오빠생각’은 스타의 의뢰를 받아 영업 영상을 제작하는 모습을 그린 프로그램으로 채수빈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채수빈은 욕 연기부터 랩 실력을 뽐내는 것은 물론 넘치는 애교까지, 그야말로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입덕’시키는데 성공했다.

채수빈/사진=MBC ‘오빠생각’ 방송화면
채수빈/사진=MBC ‘오빠생각’ 방송화면
지난해 ‘아육대’에서는 성소라는 걸출한 인물을 발견했다면 이번 ‘2017 아이돌 육상 양궁 리듬체조 에어로빅 선수권 대회’에서는 아스트로가 남자 에어로빅 초대 금메달리스트로 등극하며 활약했다. 해적 콘셉트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걸그룹 H.U.B의 루이는 여자 6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데뷔도 전에 이름을 알리는데 성공했다. 두 달 동안 육상 연습에 매진했고 9초06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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