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새로운 신사임당의 이야기가 과거와 현대를 오가며 펼쳐졌다. 율곡이이의 어머니로 더 잘 알려져 있던 신 씨의 비범한 그림 실력부터 매력적인 화가 이겸과의 로맨스까지. 그림처럼 아름다운 장면들이 눈을 즐겁게 했다.
26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는 과거 이탈리아 토스카나에 은거하며 지내는 이겸(송승헌)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이겸은 식사도 하지 않은 채 그림에 매달려 한 미인도를 완성했다. 그림 속 여인은 신사임당으로 추정됐다. 이겸은 그림을 완성한 뒤 밖으로 나가 미친 사람처럼 절규했다.
시간은 현대로 돌아와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의 시점이 됐다. 서지윤은 사업가인 남편과 어린 아들, 시어머니와 함께 지내며 일을 병행하는 워킹맘으로, 정식 교수가 되기 위해 지도 교수 민정학(최종환)으로부터 온갖 수모를 견디며 5년을 버텼다.
그간 그의 책과 학회 자료를 대신 쓰고 준비하며 실력을 갈고 닦은 서지윤은 민정학이 안견의 ‘금강산도’를 보여주며 연구 논문을 맡기자 이를 기쁘게 받아들였다. 논문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교수 임용을 노려볼 생각이었다.
그러나 ‘금강산도’ 발표가 있던 날, 열혈 학생 한상현(양세종)은 진품 의혹을 제기했고, 자료를 준비하면서 같은 의심을 가졌던 서지윤은 “잘 모르겠다”라고 답해 장내를 술렁이게 했다. 서지윤의 대처로 논란에 휘말린 민정학은 자신을 따라 이탈리아 학회에 참여한 서지윤을 버리고 학계에서도 영원히 볼 수 없도록 조치했다.
여기에 서지윤은 남편의 사업까지 어려워져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자 괴로워했다. 서지윤은 민정학에게 복수심을 품고, 이탈리아에서 돌아오기 전 우연히 얻게 된 사임당의 비망록과 미인도를 연구해 ‘금강산도’의 진위 여부를 가리고자 했다.
사임당의 비망록에는 어린 사임당(박혜수)와 이겸(양세종)의 만남과 ‘금강산도’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 있었다. 이겸의 집에 ‘금강산도’가 있다는 소식을 접한 어린 사임당은 월담을 시도했고, 이겸과 운명처럼 만났다. 두 사람은 ‘금강산도’를 매개로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불꽃같은 사랑을 시작했다.
한참 두 사람의 이야기를 파헤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한 서지윤은 혼수상태에 빠진 채 과거 사임당의 시대로 타임슬립했다. 혼란스러운 와중에 성인이 된 이겸(송승헌)과 마주했으나 사임당이 된 서지윤은 그를 알아보지 못했고, 이겸은 비참한 표정을 지었다.
서지윤은 자신을 반기는 하인들을 보며 의아해한 것도 잠시, 검정 대나무를 발견하고는 자신이 있는 곳이 오죽헌임을 깨달았다. 곧 그는 자신의 방에서 벽에 숨은 ‘금강산도’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한편 이겸은 20년째 사임당을 잊지 못한 채 괴로워하는 중이었다. 그는 사임당과 마주친 뒤 다시 두 사람의 아름다웠던 과거를 회상하며 가슴 아파했다. 이미 사임당은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됐고 아이가 여럿임에도 그는 여전히 사임당을 그리워했다.
과연 사임당의 비망록에는 민정학의 ‘금강산도’ 진위를 가릴 만한 단서가 들어있을까. 서지윤의 복수극과 과거 사임당과 이겸의 로맨스 전개가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증을 높였다.
‘사임당’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26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는 과거 이탈리아 토스카나에 은거하며 지내는 이겸(송승헌)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이겸은 식사도 하지 않은 채 그림에 매달려 한 미인도를 완성했다. 그림 속 여인은 신사임당으로 추정됐다. 이겸은 그림을 완성한 뒤 밖으로 나가 미친 사람처럼 절규했다.
시간은 현대로 돌아와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의 시점이 됐다. 서지윤은 사업가인 남편과 어린 아들, 시어머니와 함께 지내며 일을 병행하는 워킹맘으로, 정식 교수가 되기 위해 지도 교수 민정학(최종환)으로부터 온갖 수모를 견디며 5년을 버텼다.
그간 그의 책과 학회 자료를 대신 쓰고 준비하며 실력을 갈고 닦은 서지윤은 민정학이 안견의 ‘금강산도’를 보여주며 연구 논문을 맡기자 이를 기쁘게 받아들였다. 논문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교수 임용을 노려볼 생각이었다.
여기에 서지윤은 남편의 사업까지 어려워져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자 괴로워했다. 서지윤은 민정학에게 복수심을 품고, 이탈리아에서 돌아오기 전 우연히 얻게 된 사임당의 비망록과 미인도를 연구해 ‘금강산도’의 진위 여부를 가리고자 했다.
사임당의 비망록에는 어린 사임당(박혜수)와 이겸(양세종)의 만남과 ‘금강산도’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 있었다. 이겸의 집에 ‘금강산도’가 있다는 소식을 접한 어린 사임당은 월담을 시도했고, 이겸과 운명처럼 만났다. 두 사람은 ‘금강산도’를 매개로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불꽃같은 사랑을 시작했다.
한참 두 사람의 이야기를 파헤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한 서지윤은 혼수상태에 빠진 채 과거 사임당의 시대로 타임슬립했다. 혼란스러운 와중에 성인이 된 이겸(송승헌)과 마주했으나 사임당이 된 서지윤은 그를 알아보지 못했고, 이겸은 비참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이겸은 20년째 사임당을 잊지 못한 채 괴로워하는 중이었다. 그는 사임당과 마주친 뒤 다시 두 사람의 아름다웠던 과거를 회상하며 가슴 아파했다. 이미 사임당은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됐고 아이가 여럿임에도 그는 여전히 사임당을 그리워했다.
과연 사임당의 비망록에는 민정학의 ‘금강산도’ 진위를 가릴 만한 단서가 들어있을까. 서지윤의 복수극과 과거 사임당과 이겸의 로맨스 전개가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증을 높였다.
‘사임당’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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