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배우 윤균상, 채수빈, 김상중, 이하늬, 김지석이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윤균상, 채수빈, 김상중, 이하늬, 김지석이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허준’ · ‘대장금’ · ‘다모’ 등 굵직굵직한 사극을 배출해 사극 명가로 불리는 MBC에서 2017년 첫 사극으로 ‘역적’을 선보인다.

25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에서는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연출 김진만, 진창규 극본 황진영)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역적’은 허균의 소설 속 도인 홍길동이 아닌, 연산군 시대에 실존했던 인물 홍길동의 삶을 재조명하는 드라마로, 폭력의 시대를 살아낸 인간 홍길동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밀도 있게 그려낼 예정.

‘역적’에서 홍길동 역으로 첫 타이? 롤을 맡게 된 윤균상은 “첫 사극 주연 도전이라 너무 긴장되고 떨렸다. 처음에는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감독님, 선배님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걱정이 기대감으로 바뀌었다”며 “답답한 현실 속 사이다 같은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연산군 역의 김지석은 “오래전 ‘추노’에서 추노꾼을 연기하다가 왕으로 신분상승을 해서 감개무량하다”며 “개인적으로 인생작, 인생 캐릭터가 될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장녹수 역의 이하늬는 “지금까지 장녹수 역할을 하셨던 선배님들이 계신데, 연기를 하는 배우가 다르기 때문에 이번에도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며 “기생은 예전부터 굉장히 해보고 싶으면서도 아꼈던 캐릭터다. 국악을 했던 것이 이때를 위해서 한 게 아닌가 싶다. 달라도 확실히 다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작 ‘구르미 그린 달빛'(이하 ‘구르미’)에 이어 차기작도 사극을 선택한 채수빈은 “‘구르미’의 조하연과 ‘역적’의 송가령은 솔직하고 밝은 부분을 보면 비슷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알고 보면 정말 다르다”며 “송가령은 많은 결핍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로, 방송을 보시면 다른 인물이라는 걸 아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상중의 “처음 시놉시스를 받아보고 ‘이건 참, 울림이 있구나’ 싶었다”며 “타 방송사에서 시사 프로를 진행하며 늘 진실과 정의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드라마 속 연기를 통해 진실과 정의를 이야기할 수 있는 대본이라 생각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역적’은 30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 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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