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MBC 새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이하 역적)이 주연 배우 5인의 개별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역적’은 허균의 소설 ‘홍길동전’에 박제된 인물이 아닌 새로운 홍길동에 대한 이야기다. 1500년 연산군 시대에 실존했던 인물 홍길동의 삶을 재조명하는 드라마로, 폭력의 시대를 살아낸 인간 홍길동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밀도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김상중은 자식들만큼은 사람답게 살게 하고픈 씨종(대대로 내려가며 종노릇을 하는 사람) 아모개 역을 맡았다. “이 놈 명줄은 하늘에 달렸소”라는 대사와 김상중(아모개 역)의 굳건한 표정은 아모개가 자식들을 위해서라면 죽을 각오도 불사함을 알 수 있다.
백성의 마음을 훔친 홍길동 역의 윤균상은 썩은 권력을 향해 활시위를 잔뜩 당겼다. 기존의 수더분한 이미지는 오간 데 없고, 민초를 억압하는 권력에 대한 차가운 분노만이 느껴진다.
채수빈은 억압과 핍박 속에서도 꿋꿋이, 묵묵하게 길동(윤균상 역)을 기다린 송가령의 애절함을 손에 잡힐 듯 표현해냈다. 몸이 결박당한 상황에서도 몸을 꼿꼿하게 치켜세운 모습은 가령이 왜소한 몸 안에 거대한 힘을 품은 존재라는 것을 말해준다.
김지석은 백성을 도둑맞은 임금의 불안과 자신을 위협하는 존재가 고작 씨종의 자식이라는 분노를 뒤섞은 눈빛으로 희대의 폭군, 연산을 표현해냈다. “조선은 오로지 나, 연산만을 위한 나라여야 한다”는 대사는 이 드라마가 능상(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업신여김) 척결에 집중해 연산군 시대를 해석할 것을 예고한다.
국악을 전공한 이하늬가 연기해 더욱 기대되는 장녹수는 능상 척결의 시대에 여자로서, 기생으로 인간으로 대우받길 갈망하는 인물로 새로 태어난다. 이하늬는 인간답게 살기 위해 나랏님을 자신의 남자로 만들고자 하는 장녹수의 야욕을 뿜어냈다.
‘역적’은 임금임에도 백성의 마음을 얻지 못한 연산(김지석)과 씨종의 자식임에도 민심을 얻는 데 성공한 홍길동(윤균상)의 극명한 대비를 통해 백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를 짚어낸다.
오는 30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역적’은 허균의 소설 ‘홍길동전’에 박제된 인물이 아닌 새로운 홍길동에 대한 이야기다. 1500년 연산군 시대에 실존했던 인물 홍길동의 삶을 재조명하는 드라마로, 폭력의 시대를 살아낸 인간 홍길동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밀도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김상중은 자식들만큼은 사람답게 살게 하고픈 씨종(대대로 내려가며 종노릇을 하는 사람) 아모개 역을 맡았다. “이 놈 명줄은 하늘에 달렸소”라는 대사와 김상중(아모개 역)의 굳건한 표정은 아모개가 자식들을 위해서라면 죽을 각오도 불사함을 알 수 있다.
백성의 마음을 훔친 홍길동 역의 윤균상은 썩은 권력을 향해 활시위를 잔뜩 당겼다. 기존의 수더분한 이미지는 오간 데 없고, 민초를 억압하는 권력에 대한 차가운 분노만이 느껴진다.
채수빈은 억압과 핍박 속에서도 꿋꿋이, 묵묵하게 길동(윤균상 역)을 기다린 송가령의 애절함을 손에 잡힐 듯 표현해냈다. 몸이 결박당한 상황에서도 몸을 꼿꼿하게 치켜세운 모습은 가령이 왜소한 몸 안에 거대한 힘을 품은 존재라는 것을 말해준다.
김지석은 백성을 도둑맞은 임금의 불안과 자신을 위협하는 존재가 고작 씨종의 자식이라는 분노를 뒤섞은 눈빛으로 희대의 폭군, 연산을 표현해냈다. “조선은 오로지 나, 연산만을 위한 나라여야 한다”는 대사는 이 드라마가 능상(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업신여김) 척결에 집중해 연산군 시대를 해석할 것을 예고한다.
국악을 전공한 이하늬가 연기해 더욱 기대되는 장녹수는 능상 척결의 시대에 여자로서, 기생으로 인간으로 대우받길 갈망하는 인물로 새로 태어난다. 이하늬는 인간답게 살기 위해 나랏님을 자신의 남자로 만들고자 하는 장녹수의 야욕을 뿜어냈다.
‘역적’은 임금임에도 백성의 마음을 얻지 못한 연산(김지석)과 씨종의 자식임에도 민심을 얻는 데 성공한 홍길동(윤균상)의 극명한 대비를 통해 백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이 무엇인지를 짚어낸다.
오는 30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