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아침마당’ 제작진이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의 주장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KBS1 ‘아침마당’ 측은 “황교익 씨가 문재인 후보 지지모임인 ‘더불어포럼’의 공동대표로 참여한 사실을 인지, 사실 상 대선정국 돌입한 현 시점의 민감성을 감안하여 출연 시기를 잠정 연기해 줄 것을 권유하였으나 황교익 씨는 부당한 이유라며 이를 거부하고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앞서 황교익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KBS가 나에게 방송 출연 금지를 통보하였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글에는 “나에게 내 직업을 유지하려면 정치적 신념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말라고 협박을 한 것”이라며 일방적 출연 불가 통보를 내린 KBS 측에 대한 불만이 담겼다.
또 황교익은 “나 이외에 특정 정치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이들은 알지도 못한 채 출연 섭외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본다. KBS 블랙리스트인 셈이다.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글을 마쳤다.
‘아침마당’ 측은 “공영방송인 KBS가 대선이라는 민감한 사안에 엄정한 중립을 지키기 위해 여야 구분없이 모든 유력 대선 후보에 대해 적용하는 원칙”이라며 황교익의 주장에 대해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어 “황교익 씨는 과거에도 ‘아침마당’에 출연한 적이 있을 뿐 아니라, 대선 후에는 얼마든지 출연할 수 있다. 만약 블랙리스트가 있었다면 애초에 섭외를 하기나 했겠는가?”라며 KBS 블랙리스트에 대해 부인했다.
다음은 ‘아침마당’ 제작진 입장 전문
지난 1월 6일 <아침마당> 제작진은 황교익 씨를 만나 ‘목요특강’ 출연을 타진하였고, 이후 계속해서 조율을 하던 중 지난 토요일 14일에 황교익 씨가 문재인 후보 지지모임인 ‘더불어포럼’의 공동대표로 참여하였다. 제작진은 이를 바로 인지하고 16일 월요일에 전화를 걸어 사실 상의 대선정국 돌입한 현 시점의 민감성을 감안하여 출연 시기를 잠정 연기해 줄 것을 권유하였으나 황교익 씨는 부당한 이유라며 이를 거부하고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제작진은 다음 날 다시 전화를 걸어 현재 대선정국으로 급격히 전개되는 상황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모든 유력 대선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공식직책을 맡은 인사가 방송에 출연하는 경우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출연을 배제한다는 원칙을 다시 통보하고 양해를 구했다. 이에 황교익 씨는 개인적인 정치적인 입장 때문에 공영방송에서 불이익을 받는 것은 부당하다며 재차 문제 제기 의사를 밝혔다.
제작진이 황교익 씨에게 출연 정지를 통보한 것은 공영방송인 KBS가 대선이라는 민감한 사안에 엄정한 중립을 지키기 위해서 여야 구분없이 모든 유력 대선후보에 대해 적용하는 원칙으로 오래 전부터 <아침마당>에서도 지켜왔던 관례이기도 하다. KBS에서 제작진들이 제작의 기준으로 삼는 ‘KBS제작가이드라인’에서도 “선거기간 중 비정치 분야 취재를 하는 경우, 후보자 또는 캠프에서 공식 직책을 맡고 있거나 특정 정당·후보자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사람을 인터뷰하거나 방송에 출연시키지 않도록 주의한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황교익씨가 주장하는 것처럼 특정후보를 지지해서 출연금지를 당했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이는 여야 가릴 것 없이 모든 유력 대선후보에게 적용되는 원칙으로 향후 대선이 끝날 때까지 예외 없이 적용될 것이다. 또한 정치적인 의사 표명을 하지 못하도록 제작진이 협박을 했다는 주장은 더더욱 아니다. 개인적인 정치의사 표명은 자유이지만 방송이 선거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을 감안하여 일정한 기준에 부합하는 특정 인사에 대해 방송 출연을 ‘금지’가 아니라 ‘잠정 중단’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마치 블랙리스트가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도 매우 자의적인 주장이다. 황교익 씨는 과거에도 <아침마당>에 출연한 적이 있을 뿐 아니라 대선 후에는 얼마든지 출연할 수가 있다. 만약 블랙리스트가 있었다면 애초에 섭외를 하기나 했겠는가?
<아침마당> 제작진은 황교익 씨가 매우 자의적인 해석과 주장으로 KBS와 제작진의 명예와 제작자율성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아침마당> 제작진은 향후 전개될 대선 정국에서 매우 공정하고 중립적인 제작 원칙과 입장을 견지해 나갈 것이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KBS1 ‘아침마당’ 측은 “황교익 씨가 문재인 후보 지지모임인 ‘더불어포럼’의 공동대표로 참여한 사실을 인지, 사실 상 대선정국 돌입한 현 시점의 민감성을 감안하여 출연 시기를 잠정 연기해 줄 것을 권유하였으나 황교익 씨는 부당한 이유라며 이를 거부하고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앞서 황교익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KBS가 나에게 방송 출연 금지를 통보하였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글에는 “나에게 내 직업을 유지하려면 정치적 신념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말라고 협박을 한 것”이라며 일방적 출연 불가 통보를 내린 KBS 측에 대한 불만이 담겼다.
또 황교익은 “나 이외에 특정 정치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이들은 알지도 못한 채 출연 섭외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본다. KBS 블랙리스트인 셈이다.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글을 마쳤다.
‘아침마당’ 측은 “공영방송인 KBS가 대선이라는 민감한 사안에 엄정한 중립을 지키기 위해 여야 구분없이 모든 유력 대선 후보에 대해 적용하는 원칙”이라며 황교익의 주장에 대해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어 “황교익 씨는 과거에도 ‘아침마당’에 출연한 적이 있을 뿐 아니라, 대선 후에는 얼마든지 출연할 수 있다. 만약 블랙리스트가 있었다면 애초에 섭외를 하기나 했겠는가?”라며 KBS 블랙리스트에 대해 부인했다.
다음은 ‘아침마당’ 제작진 입장 전문
지난 1월 6일 <아침마당> 제작진은 황교익 씨를 만나 ‘목요특강’ 출연을 타진하였고, 이후 계속해서 조율을 하던 중 지난 토요일 14일에 황교익 씨가 문재인 후보 지지모임인 ‘더불어포럼’의 공동대표로 참여하였다. 제작진은 이를 바로 인지하고 16일 월요일에 전화를 걸어 사실 상의 대선정국 돌입한 현 시점의 민감성을 감안하여 출연 시기를 잠정 연기해 줄 것을 권유하였으나 황교익 씨는 부당한 이유라며 이를 거부하고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제작진은 다음 날 다시 전화를 걸어 현재 대선정국으로 급격히 전개되는 상황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모든 유력 대선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공식직책을 맡은 인사가 방송에 출연하는 경우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출연을 배제한다는 원칙을 다시 통보하고 양해를 구했다. 이에 황교익 씨는 개인적인 정치적인 입장 때문에 공영방송에서 불이익을 받는 것은 부당하다며 재차 문제 제기 의사를 밝혔다.
제작진이 황교익 씨에게 출연 정지를 통보한 것은 공영방송인 KBS가 대선이라는 민감한 사안에 엄정한 중립을 지키기 위해서 여야 구분없이 모든 유력 대선후보에 대해 적용하는 원칙으로 오래 전부터 <아침마당>에서도 지켜왔던 관례이기도 하다. KBS에서 제작진들이 제작의 기준으로 삼는 ‘KBS제작가이드라인’에서도 “선거기간 중 비정치 분야 취재를 하는 경우, 후보자 또는 캠프에서 공식 직책을 맡고 있거나 특정 정당·후보자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사람을 인터뷰하거나 방송에 출연시키지 않도록 주의한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황교익씨가 주장하는 것처럼 특정후보를 지지해서 출연금지를 당했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이는 여야 가릴 것 없이 모든 유력 대선후보에게 적용되는 원칙으로 향후 대선이 끝날 때까지 예외 없이 적용될 것이다. 또한 정치적인 의사 표명을 하지 못하도록 제작진이 협박을 했다는 주장은 더더욱 아니다. 개인적인 정치의사 표명은 자유이지만 방송이 선거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을 감안하여 일정한 기준에 부합하는 특정 인사에 대해 방송 출연을 ‘금지’가 아니라 ‘잠정 중단’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마치 블랙리스트가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도 매우 자의적인 주장이다. 황교익 씨는 과거에도 <아침마당>에 출연한 적이 있을 뿐 아니라 대선 후에는 얼마든지 출연할 수가 있다. 만약 블랙리스트가 있었다면 애초에 섭외를 하기나 했겠는가?
<아침마당> 제작진은 황교익 씨가 매우 자의적인 해석과 주장으로 KBS와 제작진의 명예와 제작자율성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아침마당> 제작진은 향후 전개될 대선 정국에서 매우 공정하고 중립적인 제작 원칙과 입장을 견지해 나갈 것이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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