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MBC ‘미씽나인’ 방송화면
사진=MBC ‘미씽나인’ 방송화면
‘미씽나인’ 이 비행기 추락사고부터 유일한 생존자인 백진희, 그리고 주인공들의 얽히고설킨 갈등 관계까지 첫화에 다양한 이야기를 그리며 60분을 순간 삭제했다.

18일 방송된 MBC ‘미씽나인'(연출 최병길, 극본 손황원)에서는 서준오(정경호)와 라봉희(백진희)의 첫 만남부터 비행기 추락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로 발견된 라봉희의 모습까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비행기 추락 사고 이후 120일 만에 중국의 한 해변가에서 발견된 라봉희의 모습과 함께 시작됐다.

라봉희는 비행기 추락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이지만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기억하지 못했다. 비행기 추락 사고로 대한민국은 4개월간 충격에 휩싸였고, 라봉희의 생존 사실은 큰 화제거리가 됐다. 하지만 라봉희의 생존을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존재했다.

특별조사위원회의 위원장인 조희경(송옥숙)은 “라봉희씨가 지워버린 기억이 우리한테는 유일한 동아줄이에요. 그동안 나라가 너무 시끄러웠어요. 일을 더 복잡하게 만드는 거야. 이왕 살아왔으면 팩트를 가져와야지 더 혼란하게 만들면 안 되잖아요? 누가 살았고 누가 죽었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실히 말해달라고”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심각한 장면들이 지나가고 추락 사고가 일어나기 전 평화롭던 모습도 그려졌다. 라봉희는 서준오의 스타일리스트로 취직했고, 까칠한 서준오에 의해 출근 첫날 만에 잘릴 위기도 겪었지만 무사히 위기를 넘기고 첫 해외여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비행기 안에서 벌어졌다. 먼저 전 드리머즈 멤버인 서준오와 최태호(최태준), 이열(박찬열)의 갈등이 드러났다. 최태호는 서준오에게 “우리가 왜 해체했는데? 그게 다 누구 때문이냐고? 형 이번에 월드 투어 따라온 것도 계약 연장 하고 싶어서지? 하여간 거지 근성”이라고 소리쳤고, 과거부터 꼬인 둘의 관계를 짐작하게 했다. 그런 상황에서 기상악화로 인해 비행기는 요동쳤고, 비행기 안은 아수라장이 됐다. 결국 비행기는 바다에 추락했고, 탑승자들의 생사는 알 수 없게 됐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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