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럭키', 잊어야 할 작품...매번 행운을 바랄 순 없기에"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배우 유해진 / 사진제공=CJ 엔터테인먼트

배우 유해진이 흥행작 ‘럭키’에 대해 “잊어야 하는 작품”이라고 고백했다.

유해진은 12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공조'(감독 김성훈) 관련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유해진은 지난해 극장가 화제작 ‘럭키’에 대해 “내 안의 좋은 추억이다. 하지만 소중한 기억으로 둬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럭키’는 나에게 행운이었던 작품이다. 너무나 감사한 일이지만 항상 행운을 바랄 순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해진은 “영화 ‘인사이드 아웃’에서처럼 ‘럭키’라는 기억이 저장고에 옮겨지는 중이다”라고 비유하면서 “그 칸 아니야, 그 옆에 둬. 빙봉(‘인사이드 아웃’ 속 캐릭터)은 어디 갔어?”라며 즉석 연기를 펼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해진은 “요즘엔 깊은 아픔을 건드리는 가슴 쓰린 작품을 해보고 싶다. 어떤 캐릭터를 하고 싶은 욕심보다는 가슴을 후벼 파는 이야기에 대한 목마름이 생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북한형사와 임무를 막아야 하는 남한형사의 예측불허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다. 오는 18일 개봉.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