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오 마이 금비’ 부녀 포스터 / 사진제공=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
KBS2 ‘오 마이 금비’ 부녀 포스터 / 사진제공=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
랜선이모(인터넷 상의 이모)들의 바람대로 허정은에게 기적이 일어날까.

오는 11일 KBS2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이하 오금비)’(극본 전호성, 연출 김영조)가 16부작을 끝으로 종영한다. 일명 ‘금비매직’을 통해 속세에 찌들었던 어른들이 순수함을 찾아가는 가운데, 주인공 금비(허정은)는 척수주사를 맞고 청력까지 잃어가는 부작용까지 앓고 있다. 종영까지 단 1회를 남겨둔 ‘오금비’가 풀어야 할 숙제는 무엇일까.

유일한 희망, 위험한 치료법금비는 기적적으로 살아날까?

극 초반 누구보다 해맑고 순수한 모습으로 극중 어른들 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경종을 울렸던 금비. 하지만 이름조차 특이한 니만피크병에 걸렸다는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금비의 병세는 점차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억을 잃어 아빠 휘철(오지호)에게 아저씨라고 호칭했고, 학교에서도 고란을 겪었다. 이에 “개연성 필요 없으니 금비를 살려 달라”는 시청자들의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 유일한 희망이었던 척수주사를 맞은 뒤 부작용까지 앓고 있는 가운데, 금비가 기적적으로 살아날 수 있을지는 극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떠난 친모 유주영의 행방은?

과거 노는 게 제일 좋아 금비를 버렸던 친모 유주영(오윤아)은 금비를 만나 변화했다. 처음엔 보험금 때문에 친모라는 이유로 금비에게 엄마노릇을 하는 척 했지만, “아줌마는 나 없으면 혼자”라며 그의 손을 잡아준 금비의 모습에 점차 동화되기 시작했다. 겉으로는 툴툴대면서도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면 그만”이라며 자신의 방식으로 금비를 위로하는 유주영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먹먹케 하기도 했다. 그는 결국 평생을 달고 살았던 술과 작별을 선언하는 가하면 더 나은 엄마가 되고자 금비를 떠났다. 그가 진정한 모성애를 깨달은 후, 다시 금비와 재회할 수 있을까.

눈물일까 웃음일까마지막 엔딩은?

극 초반 금비는 철없는 휘철을 향해 당돌하게 생각을 고백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이후 아픔을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못습으로 눈시울을 붉히게도 만들었다. 금비로 인해 점차 변화하는 주변 인물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며 훈훈함을 전하기도 했다. ?어자들을 웃기고 울렸던 만큼, 결국 그 끝이 어떻게 맺어질지는 최대의 관심사다. 금비의 생사 여부에 어른들의 태도와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져 결국 시청자들을 웃게 할지, 울게 할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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