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막영애15’ 화면 캡처 / 사진=tvN 제공
‘막영애15’ 화면 캡처 / 사진=tvN 제공
‘막돼먹은 영애씨’가 시즌16으로 돌아올까? 돌아온다면 과연 어떤 내용으로 돌아오게 될까? 이승준 말마따나 ‘소름끼치게’ 궁금하다.

지난 3일 tvN ‘막돼먹은 영애씨15’(연출 한상재)가 종영했다. 그간의 답답한 전개를 씻어 내리기라도 하듯이 이영애(김현숙)와 이승준(이승준)은 영애 부모님의 허락을 받았고, 영애는 승준의 아이를 임신하며 이번 시즌이 마무리됐다.

이번 시즌15은 유독 우여곡절이 많았다. 시즌14에서 이승준·이영애·김산호(김산호)로 이어지는 삼각 러브라인은 시즌15에 와서 김산호가 조동혁(조동혁)으로 바뀌었을 뿐 변화된 것이 없었다. 도돌이표처럼 반복되는 삼각관계에 애청자들마저 등을 돌렸다. 삼각관계에 치중하다 보니 ‘막영애’에서만 볼 수 있었던 통쾌함과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공감대 형성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시즌 사장 가장 화끈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제작진의 호언장담처럼 이번 시즌은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았다. 이승준을 반대했던 이영애의 아버지의 허락으로 끝을 맺으나 싶었으나, 임신 테스트기를 사용한 뒤 멈칫하고 미소를 짓는 이영애의 모습이 이어졌다. 라미란(라미란)은 ‘머리는 용인데 몸은 돼지’인 꿈을 이승준에게 팔았던 것이 복선이었다. 특히 영애가 임신 테스트기를 확인한 뒤 영애네 주변인들이 갖가지 상황에서 두 줄의 상황을 만들어내며 임신을 확신케 했다.

여기에 ‘막돼먹은 영애씨의 고군분투 이야기는 그녀 앞에 길이 놓여있는 한 계속됩니다’라는 내레이션은 시즌16이 펼칠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사실 ‘막영애’ 팬들은 계속해서 이영애의 결혼생활 에피소드가 펼쳐지길 원했었다. 하지만 제작진은 계속해서 이를 망설였고, 드디어 40살을 맞이한 영애의 새로운 인생 2막을 예고했다.

돌아오는 시즌16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이영애의 임신 이후 이승준과의 결혼과 육아, 워킹맘 생활 등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연출을 맡은 한상재 PD는 “이번 시즌의 결말로 인해 영애의 40대를 기대해 볼만하다고 생각한다. 40살이 된 영애의 인생은 이제 시작”이라며 “시청자들이 바란다면 분명 돌아올 것”이라고 시즌 16을 긍정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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