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MBC ‘불야성’ 이요원, 유이/사진제공=방송화면 캡처
MBC ‘불야성’ 이요원, 유이/사진제공=방송화면 캡처
유이가 파멸로 향하는 이요원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를 시작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불야성’(연출 이재동, 극본 한지훈) 13회에서는 장태준(정동환)과 본격적인 싸움을 시작하며 진흙탕 싸움을 예고하고 있는 서이경(이요원)의 파멸을 막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이세진(유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장태준은 자신의 뒤를 캐고 다니는 건우(진구)의 움직임을 알고 그의 아버지 박무일(정한용)의 병보석을 취소시키며 다시 구치소로 돌려보냈다. 그리고 이러한 결정을 내리는데 이경과의 상의 따위는 없었다. 앞서 장태준은 이경이 자신의 정치 활동에 깊숙하게 개입하며 본인 뜻대로만 일처리를 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던 상황. 이에 이경은 조금씩 자신을 밀어내려는 장태준의 계획을 눈치 챘고, 두 사람은 팽팽한 대립 끝에 한배를 탄 동지에서 한순간에 적으로 돌아섰다. 그리고 이경의 갤러리S는 금감원과 국세청의 합동 조사로 인해 6개월 영업정치 처분을 받을 위기에 놓였다.

세진은 갤러리S가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에 건우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나는 대표님을 멈추게 하려던 것이지, 망하게 만들려는 게 아니었다. 근데 그 사람들은 대표님을 파멸시키려고 한다. 절대 그렇게 놔두지 않겠다”며 장태준의 발목을 잡을 조사를 함께 하겠다고 나섰다. 그리고 세진은 갤러리S를 찾았다가 우연히 낯선 남자들에게 끌려가는 이경을 목격했다. 재단 자금을 돌려받기 위해 장태준이 이경을 감금하라고 지시를 내린 것. 세진 역시 건우와 함께 장태준의 뒷조사를 하고 있던 상황이기에 이경과 세진은 함께 낯선 곳으로 감금됐다.

그리고 이경과 세진은 뜻하지 않게 둘만의 시간을 가지게 됐다. 세진은 어릴 적 아버지로부터 야단을 맞는 꿈을 꾸고 체기를 느끼며 힘들어하는 이경의 손을 따주며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다. 이경은 그런 세진에게 “우리 집에선 나약한 게 죄악이었다. 패배는 습관이다. 한 번 밀리기 시작하면 뺏기는 건 순식간”이라며 속내를 처음으로 드러내면서 냉정하게 싸울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전했고, 세진은 “싸워야 할 때도 있지만 손잡고 나눠야 할 것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힘이 없다. 하지만 대표님 손끝에 까만 피, 죽은 피, 언젠간 전부 빼내고 말 것”이라며 이경의 파멸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를 시작할 것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불야성’은 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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