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프로듀서: 팔로알토·레디·지투
영입 멤버(다이아): 주우재(4)·앤씨아(4)·강민아(2)·이이경(1)
가훈: “Sway the Destiny”(운명을 지배하다)
팔로알토와 레디가 다크한 아우라를 풍기며 등장했다. 가장 밝다는 막내 지투 마저 자리를 비우자 분위기가 더 무겁게 느껴졌다. 유일하게 4명의 멤버만으로 시작하게 된 것에 대한 심경을 조심스럽게 묻자 두 사람은 아무래도 상관없다며 브랜뉴의 우승을 빌어주는 여유를 보였다.
10. 방송에 자주 나오는 편이 아닌데 하이라이트 식구들과 출연을 결심한 이유가 궁금하다.
팔로알토: 먼저 ‘힙합의 민족2’ 측에서 섭외가 들어왔다. 가문 서바이벌이라길래 이왕이면 같은 레이블 식구들과 한 팀이 되는 게 자연스럽지 않을까 싶었다. 저는 마지막까지 고민스러웠는데 레디랑 지투가 해보고 싶어하더라. 그래서 셋이 팀을 꾸려서 출연하게 됐다.
레디: 저는 전부터 같이 방송 나가는 거 재밌어하기도 했고 좋아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고 꼭 힙합과 관련된 방송이 아니더라도 같이 출연하면 좋을 것 같다.
10. ‘쇼미더머니’에선 참가자였는데 프로듀서가 된 소감은?
레디: 아무래도 참가자 입장으로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마음 졸이면서 긴장감이 크다. 그런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했다. 그런데 프로듀서로 나오니까 촬영을 여유있게 할 수 있더라. 참가자일 때와는 또 다른 긴장감이 있긴 하지만 재밌다.
10. 스위시와 대표적인 다이아 빈곤 가문이었는데.
팔로알토: 처음에 작전을 잘못 짠 것 같다. 초반 다이아를 적게 쓰면서 멤버를 뽑는 식으로 진행해야 했는데 너무 높은 기준을 두고 멤버를 뽑다보니 초반에 많이 잃었던 게 뒤에서 많이 불리해지는 요인이 됐다.
레디: 사실 저는 제가 안나오면 TV를 안 보기 때문에 지난 방송들을 못 봤는데 팔로 형이 미안해하더라. 자기가 잘못 배팅했다면서.
팔로알토: 레디가 스케줄상 크루 영입전에 참여를 못했는데 투입된 후에는 이미 저희 가문이 불리한 상황이었다. 그렇게 서바이벌을 시작하게 되니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레디: (배팅을) 잘못하긴 했더라.(웃음) 어떡하나. 이미 지난 일인데. 그런데 막상 트레이닝 시켜보니까 잘 따라와줘서 재밌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크게 아쉽지 않다. 만약 제가 크루 영입전부터 함께 했어도 크게 변하진 않았을 것 같다. 저희가 원래 그렇지 않나.(웃음)
10. 스위시 가문과 선택이 겹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취향이 비슷했나.
팔로알토: 아무래도 생각하는 게 비슷했던 것 같다.
레디: 그래서 둘다 망했잖아.
팔로알토: 취향이 비슷했던 것 같다. 구체적으로 설명할 순 없지만 참가자들에게서 원하는 부분들이 겹치는 게 있었다.
10. 원하는 참가자를 못 데려올때 속이 쓰렸겠다.
팔로알토: 저는 김기리 씨를 데려오지 못한 게 정말 아쉬웠다. 다이아가 없으니까 누르지도 못하겠더라. 초반에는 은진 씨가 욕심이 났는데 그때도 배팅에서 져서 다이아만 잃고 정말 아쉬웠다.
레디: 김기리 씨와 박광선 씨가 정말 탐나더라. 두분 다 워낙 잘하셨으니까.
10. 허클베리피의 등장을 반기는 이들이 많았다.
팔로알토: 크루 영입전때 레디가 해외 스케줄이 있어서 대신 허클베리피가 출연한 적이 있다. 원래 방송 활동을 거의 안하는 친구이고, 또 모든 방송에 그런 건 아니지만 몇몇 힙합 프로그램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있는 친구라, 방송을 보신 분들이 혁피의 출연을 반기신 것 같다. 본인이 100% 원해서 나온 입장이 아니라, 보시면 앉아있을때 표정이 밝지가 않다.(웃음) 그런데 박준면 씨가 이센스 랩을 할때부터 방송에 재미를 느꼈다더라. 평소 혁피가 이센스를 좋아해서 박준면 씨 무대를 더 기분좋게 본 것 같다.
10. 의견이 갈렸던 참가자는 없었나.
팔로알토: 점점 다이아가 줄어들면서 가문끼리 상의를 해도 별 의미가 없었다. 초반에 나왔던 짱가는 신동엽 씨 진행이 재밌다면서 거의 방청객 입장이었고 지투는 계속 의견을 냈는데 저랑 생각이 다른 부분이 많았다. 주우재도 사실 지투가 강하게 어필해서 뽑은 참가자다. 주우재는 지투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 그 외에도 지투가 좋다고 했는데 제가 마음에 안들어서 뽑지 말자고 한 적이 많았다. 그런 면에서 제가 주도한 게 있다. 지투가 저한테 많이 맞춰준 것 같다.(웃음)
10. 멤버 4명은 만족스러운지.
팔로알토: 만족스럽다.
레디: 애들이 다 되게 좋다. 착하고, 밝고, 그 기운이 좋은 친구들이다. 실력에 대해서는 일단 노코멘트 하겠다. 스폰지 같은 습득력을 가진 친구들이라 가르치는 재미도 있고. 너무 잘하면 오히려 제가 부담스러웠을 텐데 하나씩 배워가는 모습을 보니까 뿌듯하더라.
10. 하이라이트를 깜짝 놀라게 한 참가자는?
팔로알토: 저는 문희경 씨가 ‘작두’ 넉살 벌스 부분을 할때 정말 깜짝 놀랐다. 그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레디: 저는 김기리 씨 무대. 힙합을 좋아한단 얘기는 들었는데 그 정도로 잘할 줄은 몰랐다.
10. 하이라이트 가문의 가훈을 알고 있나.
팔로알토: ‘스웨이 더 데스티니'(Sway the Destiny)라고 운명을 컨트롤하겠다는 뜻인데 좋은 가훈이다. 비록 저희 운명은 다이아를 잃고 대부분 의도와 다르게 진행됐지만.
레디: 운명을 좌지우지하기 보다는 이 프로그램을 재밌게 마무리하고 싶은 생각이 더 크다.
팔로알토: 참가자들이 다 착하고 즐겁게 서바이벌에 임해서 그런 분위기 같은 게 음악에 잘 묻어난다. 우승을 하기보다는 방송을 보면서, 또 방송이 끝나고 나서 다시 찾아듣고 싶어하는 음원을 내보고 싶다.
레디: 승부욕에 불타는 걸 싫어한다. 편한 걸 좋아하지. 일단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거기에 너무 목매고 싶지 않다. 운명을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하는 거다. 원하는 걸 그리고 열심히 할 뿐이다.
팔로알토: 우승 때문에 무리하고 싶지는 않다. 그저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이다.
10. 예상하고 있는 우승팀이 있나.
팔로알토: 브랜뉴가 우승할 것 같다.
레디: 브랜뉴가 우승했으면 좋겠다.
팔로알토: 무엇보다 브랜뉴가 대중의 마음을 가장 잘 공략한 것 같다. 그런 게 가장 큰 강점인 것 같다.
레디: 제발 브랜뉴가 이겼으면 좋겠다. 그만큼 너무 열심히 하는 팀이다.(웃음)
⇒ 인터뷰②에서 계속.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세대 초월’ 힙합 부흥에 앞장섰던 JTBC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힙합의 민족’, 그 두 번째 시리즈 ‘왕좌의 게임’이 크루 영입전을 끝내고 본격 서바이벌을 시작한다. 완전히 달라진 포맷에 온도부터 다르다. 할머니 래퍼들과 함께했던 지난 시즌이 훈훈한 명절 분위기였다면 이번엔 피튀기는 가문 전쟁이다.네 번째 가문: 하이라이트家
프로듀서로 나선 래퍼 15인은 3명씩 다섯 가문을 이뤄 각각 5명의 셀러브리티를 영입했다. 이들은 전부 힙합에 몸담은 적 없지만 누구보다 힙합을 사랑하는 스타들로, 단기간 트레이닝을 통해 래퍼로 거듭난다. 반전과 배신이 예고된 전쟁터 속 끝까지 살아남을 가문은 어느 곳일지 앞으로가 더욱 흥미진진하다.
텐아시아는 최근 ‘힙합의 민족2’ 다섯 가문을 차례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목표는 당연히 1등”이라며 승부욕에 불타는 가문부터 프로그램 자체를 즐기고 있다는 유유자적 가문까지, ‘힙합의 민족2’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다양했다. 하지만 무대에 쏟는 열정은 다섯 가문 모두 하나 같았다. 특히 우승은 둘째, 최고의 무대가 첫째라는 팔로알토의 말에서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느낄 수 있었다.[편집자주]
프로듀서: 팔로알토·레디·지투
영입 멤버(다이아): 주우재(4)·앤씨아(4)·강민아(2)·이이경(1)
가훈: “Sway the Destiny”(운명을 지배하다)
팔로알토와 레디가 다크한 아우라를 풍기며 등장했다. 가장 밝다는 막내 지투 마저 자리를 비우자 분위기가 더 무겁게 느껴졌다. 유일하게 4명의 멤버만으로 시작하게 된 것에 대한 심경을 조심스럽게 묻자 두 사람은 아무래도 상관없다며 브랜뉴의 우승을 빌어주는 여유를 보였다.
10. 방송에 자주 나오는 편이 아닌데 하이라이트 식구들과 출연을 결심한 이유가 궁금하다.
팔로알토: 먼저 ‘힙합의 민족2’ 측에서 섭외가 들어왔다. 가문 서바이벌이라길래 이왕이면 같은 레이블 식구들과 한 팀이 되는 게 자연스럽지 않을까 싶었다. 저는 마지막까지 고민스러웠는데 레디랑 지투가 해보고 싶어하더라. 그래서 셋이 팀을 꾸려서 출연하게 됐다.
레디: 저는 전부터 같이 방송 나가는 거 재밌어하기도 했고 좋아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고 꼭 힙합과 관련된 방송이 아니더라도 같이 출연하면 좋을 것 같다.
10. ‘쇼미더머니’에선 참가자였는데 프로듀서가 된 소감은?
레디: 아무래도 참가자 입장으로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마음 졸이면서 긴장감이 크다. 그런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도 했다. 그런데 프로듀서로 나오니까 촬영을 여유있게 할 수 있더라. 참가자일 때와는 또 다른 긴장감이 있긴 하지만 재밌다.
팔로알토: 처음에 작전을 잘못 짠 것 같다. 초반 다이아를 적게 쓰면서 멤버를 뽑는 식으로 진행해야 했는데 너무 높은 기준을 두고 멤버를 뽑다보니 초반에 많이 잃었던 게 뒤에서 많이 불리해지는 요인이 됐다.
레디: 사실 저는 제가 안나오면 TV를 안 보기 때문에 지난 방송들을 못 봤는데 팔로 형이 미안해하더라. 자기가 잘못 배팅했다면서.
팔로알토: 레디가 스케줄상 크루 영입전에 참여를 못했는데 투입된 후에는 이미 저희 가문이 불리한 상황이었다. 그렇게 서바이벌을 시작하게 되니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레디: (배팅을) 잘못하긴 했더라.(웃음) 어떡하나. 이미 지난 일인데. 그런데 막상 트레이닝 시켜보니까 잘 따라와줘서 재밌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크게 아쉽지 않다. 만약 제가 크루 영입전부터 함께 했어도 크게 변하진 않았을 것 같다. 저희가 원래 그렇지 않나.(웃음)
10. 스위시 가문과 선택이 겹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취향이 비슷했나.
팔로알토: 아무래도 생각하는 게 비슷했던 것 같다.
레디: 그래서 둘다 망했잖아.
팔로알토: 취향이 비슷했던 것 같다. 구체적으로 설명할 순 없지만 참가자들에게서 원하는 부분들이 겹치는 게 있었다.
10. 원하는 참가자를 못 데려올때 속이 쓰렸겠다.
팔로알토: 저는 김기리 씨를 데려오지 못한 게 정말 아쉬웠다. 다이아가 없으니까 누르지도 못하겠더라. 초반에는 은진 씨가 욕심이 났는데 그때도 배팅에서 져서 다이아만 잃고 정말 아쉬웠다.
레디: 김기리 씨와 박광선 씨가 정말 탐나더라. 두분 다 워낙 잘하셨으니까.
10. 허클베리피의 등장을 반기는 이들이 많았다.
팔로알토: 크루 영입전때 레디가 해외 스케줄이 있어서 대신 허클베리피가 출연한 적이 있다. 원래 방송 활동을 거의 안하는 친구이고, 또 모든 방송에 그런 건 아니지만 몇몇 힙합 프로그램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있는 친구라, 방송을 보신 분들이 혁피의 출연을 반기신 것 같다. 본인이 100% 원해서 나온 입장이 아니라, 보시면 앉아있을때 표정이 밝지가 않다.(웃음) 그런데 박준면 씨가 이센스 랩을 할때부터 방송에 재미를 느꼈다더라. 평소 혁피가 이센스를 좋아해서 박준면 씨 무대를 더 기분좋게 본 것 같다.
팔로알토: 점점 다이아가 줄어들면서 가문끼리 상의를 해도 별 의미가 없었다. 초반에 나왔던 짱가는 신동엽 씨 진행이 재밌다면서 거의 방청객 입장이었고 지투는 계속 의견을 냈는데 저랑 생각이 다른 부분이 많았다. 주우재도 사실 지투가 강하게 어필해서 뽑은 참가자다. 주우재는 지투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 그 외에도 지투가 좋다고 했는데 제가 마음에 안들어서 뽑지 말자고 한 적이 많았다. 그런 면에서 제가 주도한 게 있다. 지투가 저한테 많이 맞춰준 것 같다.(웃음)
10. 멤버 4명은 만족스러운지.
팔로알토: 만족스럽다.
레디: 애들이 다 되게 좋다. 착하고, 밝고, 그 기운이 좋은 친구들이다. 실력에 대해서는 일단 노코멘트 하겠다. 스폰지 같은 습득력을 가진 친구들이라 가르치는 재미도 있고. 너무 잘하면 오히려 제가 부담스러웠을 텐데 하나씩 배워가는 모습을 보니까 뿌듯하더라.
10. 하이라이트를 깜짝 놀라게 한 참가자는?
팔로알토: 저는 문희경 씨가 ‘작두’ 넉살 벌스 부분을 할때 정말 깜짝 놀랐다. 그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레디: 저는 김기리 씨 무대. 힙합을 좋아한단 얘기는 들었는데 그 정도로 잘할 줄은 몰랐다.
10. 하이라이트 가문의 가훈을 알고 있나.
팔로알토: ‘스웨이 더 데스티니'(Sway the Destiny)라고 운명을 컨트롤하겠다는 뜻인데 좋은 가훈이다. 비록 저희 운명은 다이아를 잃고 대부분 의도와 다르게 진행됐지만.
레디: 운명을 좌지우지하기 보다는 이 프로그램을 재밌게 마무리하고 싶은 생각이 더 크다.
팔로알토: 참가자들이 다 착하고 즐겁게 서바이벌에 임해서 그런 분위기 같은 게 음악에 잘 묻어난다. 우승을 하기보다는 방송을 보면서, 또 방송이 끝나고 나서 다시 찾아듣고 싶어하는 음원을 내보고 싶다.
레디: 승부욕에 불타는 걸 싫어한다. 편한 걸 좋아하지. 일단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거기에 너무 목매고 싶지 않다. 운명을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하는 거다. 원하는 걸 그리고 열심히 할 뿐이다.
팔로알토: 우승 때문에 무리하고 싶지는 않다. 그저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이다.
10. 예상하고 있는 우승팀이 있나.
팔로알토: 브랜뉴가 우승할 것 같다.
레디: 브랜뉴가 우승했으면 좋겠다.
팔로알토: 무엇보다 브랜뉴가 대중의 마음을 가장 잘 공략한 것 같다. 그런 게 가장 큰 강점인 것 같다.
레디: 제발 브랜뉴가 이겼으면 좋겠다. 그만큼 너무 열심히 하는 팀이다.(웃음)
⇒ 인터뷰②에서 계속.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