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푸른 바다의 전설’ 인어 전지현과 천재 사기꾼 이민호가 세상의 끝을 시작으로 만드는 ‘환상의 수중키스’를 선보였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 2회는 과거 인어(전지현)와 현령 담령(이민호)이 풍등을 매개로 재회하는 모습과 함께, 현재의 인어(전지현)와 허준재(이민호)가 스펙터클한 하루하루 속에서 서로에게 더욱 더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1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푸른 바다의 전설’은 시청률 15.1%(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우선 과거에서 인어는 자신을 구해준 담령을 찾아와 이야기를 건넸고 둘은 풍등을 매개체로 다음 만남을 약속했다. 환상적인 풍등의 향연 속에서 인어와 담령은 재회하며 애절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봤고, 그렇게 현재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현재의 인어와 준재 역시 비 오는 거리에서 우산을 함께 쓰고 서로에게 인연의 손길을 뻗었는데, 본격적으로 스펙터클한 하루하루 속에서 둘은 운명적으로 가까워졌다.
갈 곳 없는 인어에게 자신의 호텔을 허한 준재. 둘은 그렇게 함께 생활하게 됐고 인어는 다크써클이 내려올 때까지 준재의 노트북으로부터 신기방기한 세상을 배워나가 웃음을 자아냈다. 함께 생활하기에 ‘심쿵’한 순간순간이 이어졌고 위기에 맞닥뜨리며 둘의 로맨스는 급물살을 탔다.
준재의 앞선 사기행각으로 인해 망신을 톡톡히 당한 명동캐피탈 사모(김성령)는 “벌써 소문 다 났어. 아니 가진 자라고 이렇게 핍박 받아도 돼? 죽여서라도 잡아”라며 해외에 있는 준재 잡기에 혈안이 됐고, 위치가 발각된 준재는 인어가 혹시라도 자신과 함께 위기에 빠질까 안녕을 고하며 도망을 쳤다. 하지만 인어는 그런 준재를 졸졸 따라다니며 위기의 순간마다 노트북에서 배운 발군의 발차기 실력을 과시했다.
명동캐피탈 행동원들의 도심과 해변을 오가는 추격전은 유쾌하고 코믹하게 그려졌고, 도망을 치는 준재와 인어는 마치 CF의 한 장면처럼 자전거를 타고 데이트를 즐기는 듯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렇게 위기를 모면한 둘은 근처에서 글로벌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는 준재의 멘사모(멘사 출신 사기꾼 모임) 친구 토마스(안재홍)를 만나 숙소를 얻었다.
부부로 위장하게 된 인어와 준재. 준재는 사람들에게 인어가 수년 전 사고로 정신이 온전치 않고 실어증에 걸렸다고 소개했지만, 인어는 그 즉시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날씨가 참 덥죠?”라며 능청스럽게 자기소개를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인어는 “니가 내 목소리 듣고 싶다고 했잖아”라고 말했고 놀라는 준재의 눈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니 눈깔 속 먹물 반짝반짝 해”라며 순수하고 해맑게 신세계 언어를 구사했다.
그렇게 밤을 함께 보내고 세상의 신기한 것들을 준재로부터 배워나가던 인어는 결국 사랑까지 준재에게 배웠다. 준재가 부른 노래에서 ‘사랑’이라는 단어를 듣게 된 인어는 이에 대해 준재에게 물어봤고, 준재는 “너 같은 애는 안 하는 게 낫지. 만약에 네가 누굴 사랑한다고 하잖아. 그건 항복이라는 거야. 그건 진 거지”라며 설명해줬다. 인어는 그렇게 준재에게 “사랑해”라며 순수하게 대응했다. 준재는 인어가 잠에 들자 “그래 같이 가자. 같이 가. 세상의 끝”이라며 묘한 분위기에 접어들었고, 둘은 준재가 여행에서 가려고 했던 헤라클레스 탑에 이르러 위기에 직면했다.
준재는 과거 엄마와의 이별의 장소로 세상의 끝이라 여긴 헤라클레스 탑에서 인어로 인해 엄마가 자신에게 남긴 마지막 인사인 ‘사랑한다 허준재’라는 메시지를 발견했고, 그 순간 명동캐피탈 행동원에게 발각되며 둘은 위기를 맞이한 것. 기관총을 장착한 행동원들로 인해 둘은 결국 절벽에 다다르게 됐고, 준재는 위기 속에서 인어를 피신시키려고 했지만 인어는 “왜 나 너 와이프잖아”라며 준재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
그렇게 성난 파도가 절벽을 휘감을 때 인어는 준재의 손을 꽉 잡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준재에게 세상의 끝으로 여겨졌던 절벽은 바다의 시작이었다. 물 속에서 인어는 자신의 몸을 되찾았고 준재에게 다가가 숨을 불어넣는 수중키스로 새로운 세상을 알려준 것. 그렇게 둘의 수중키스와 함께 2회가 엔딩을 맞아 이들이 또 어떤 얘기를 펼쳐낼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지난 17일 방송된 SBS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 2회는 과거 인어(전지현)와 현령 담령(이민호)이 풍등을 매개로 재회하는 모습과 함께, 현재의 인어(전지현)와 허준재(이민호)가 스펙터클한 하루하루 속에서 서로에게 더욱 더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1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푸른 바다의 전설’은 시청률 15.1%(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우선 과거에서 인어는 자신을 구해준 담령을 찾아와 이야기를 건넸고 둘은 풍등을 매개체로 다음 만남을 약속했다. 환상적인 풍등의 향연 속에서 인어와 담령은 재회하며 애절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봤고, 그렇게 현재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현재의 인어와 준재 역시 비 오는 거리에서 우산을 함께 쓰고 서로에게 인연의 손길을 뻗었는데, 본격적으로 스펙터클한 하루하루 속에서 둘은 운명적으로 가까워졌다.
갈 곳 없는 인어에게 자신의 호텔을 허한 준재. 둘은 그렇게 함께 생활하게 됐고 인어는 다크써클이 내려올 때까지 준재의 노트북으로부터 신기방기한 세상을 배워나가 웃음을 자아냈다. 함께 생활하기에 ‘심쿵’한 순간순간이 이어졌고 위기에 맞닥뜨리며 둘의 로맨스는 급물살을 탔다.
준재의 앞선 사기행각으로 인해 망신을 톡톡히 당한 명동캐피탈 사모(김성령)는 “벌써 소문 다 났어. 아니 가진 자라고 이렇게 핍박 받아도 돼? 죽여서라도 잡아”라며 해외에 있는 준재 잡기에 혈안이 됐고, 위치가 발각된 준재는 인어가 혹시라도 자신과 함께 위기에 빠질까 안녕을 고하며 도망을 쳤다. 하지만 인어는 그런 준재를 졸졸 따라다니며 위기의 순간마다 노트북에서 배운 발군의 발차기 실력을 과시했다.
명동캐피탈 행동원들의 도심과 해변을 오가는 추격전은 유쾌하고 코믹하게 그려졌고, 도망을 치는 준재와 인어는 마치 CF의 한 장면처럼 자전거를 타고 데이트를 즐기는 듯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렇게 위기를 모면한 둘은 근처에서 글로벌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는 준재의 멘사모(멘사 출신 사기꾼 모임) 친구 토마스(안재홍)를 만나 숙소를 얻었다.
부부로 위장하게 된 인어와 준재. 준재는 사람들에게 인어가 수년 전 사고로 정신이 온전치 않고 실어증에 걸렸다고 소개했지만, 인어는 그 즉시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날씨가 참 덥죠?”라며 능청스럽게 자기소개를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인어는 “니가 내 목소리 듣고 싶다고 했잖아”라고 말했고 놀라는 준재의 눈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니 눈깔 속 먹물 반짝반짝 해”라며 순수하고 해맑게 신세계 언어를 구사했다.
그렇게 밤을 함께 보내고 세상의 신기한 것들을 준재로부터 배워나가던 인어는 결국 사랑까지 준재에게 배웠다. 준재가 부른 노래에서 ‘사랑’이라는 단어를 듣게 된 인어는 이에 대해 준재에게 물어봤고, 준재는 “너 같은 애는 안 하는 게 낫지. 만약에 네가 누굴 사랑한다고 하잖아. 그건 항복이라는 거야. 그건 진 거지”라며 설명해줬다. 인어는 그렇게 준재에게 “사랑해”라며 순수하게 대응했다. 준재는 인어가 잠에 들자 “그래 같이 가자. 같이 가. 세상의 끝”이라며 묘한 분위기에 접어들었고, 둘은 준재가 여행에서 가려고 했던 헤라클레스 탑에 이르러 위기에 직면했다.
준재는 과거 엄마와의 이별의 장소로 세상의 끝이라 여긴 헤라클레스 탑에서 인어로 인해 엄마가 자신에게 남긴 마지막 인사인 ‘사랑한다 허준재’라는 메시지를 발견했고, 그 순간 명동캐피탈 행동원에게 발각되며 둘은 위기를 맞이한 것. 기관총을 장착한 행동원들로 인해 둘은 결국 절벽에 다다르게 됐고, 준재는 위기 속에서 인어를 피신시키려고 했지만 인어는 “왜 나 너 와이프잖아”라며 준재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
그렇게 성난 파도가 절벽을 휘감을 때 인어는 준재의 손을 꽉 잡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준재에게 세상의 끝으로 여겨졌던 절벽은 바다의 시작이었다. 물 속에서 인어는 자신의 몸을 되찾았고 준재에게 다가가 숨을 불어넣는 수중키스로 새로운 세상을 알려준 것. 그렇게 둘의 수중키스와 함께 2회가 엔딩을 맞아 이들이 또 어떤 얘기를 펼쳐낼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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