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현장] 성동일, 전지현X이민호와 삼각관계를 기대한다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배우 성동일이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SBS 수목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푸른 바다의 전설’ 성동일이 전지현, 이민호와 삼각관계를 선보인다.

성동일은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박지은 극본, 진혁 연출)에서 과거에는 강원도 흡곡현에서 세도가들 부럽지 않게 권세를 누리는 여각 주인 양씨를, 현대에는 살인 용의자로 공개 수배령이 내려진 탈옥수 마대영으로 1인 2역을 연기한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바다의 쎈 언니 인어(전지현)가 육지로 올라와 겪는 좌충우돌 에피소드, 그리고 인간 세상에서 겪는 파란만장한 사건들 속에서 아주 특별한 인연을 가진 천재 사기꾼 허준재(이민호)와 펼치는 로맨스를 그린 작품.

성동일이 14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양씨와 마대영은, 전생과 현생을 넘나들며 주인공 인어(전지현), 허준재(과거 담령, 이민호)와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일적인 핑계 없이 언제 전지현 씨 옆에 서 보겠냐”며 웃어 보인 성동일은 “진혁 PD와는 안 지가 오래 됐는데 작품을 같이 하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그동안 (진혁 PD가) 저를 안 쓰다가 이번에 술을 마시면서 같이 하자고 하더라. 어쨌든 대기업에서 제작을 하기 때문에 믿고 하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배우 성동일-전지현-이민호가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SBS 수목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성동일은 극 중 마대영의 행보가 스포일러가 될 수 있다며 말을 아끼다가도 “제가 잘하는 더러운(?) 연기와 강한 집착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지루할 법하면 살짝 드러나는 적재적소 애드리브 역시 준비돼 있다. SBS ‘괜찮아 사랑이야‘. tvN ’응답하라‘ 시리즈 등을 포함해 셀 수 없이 많은 작품에서 톡톡 튀는 감초 연기를 선보인 그가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선보일 존재감이 벌써 기대되는 이유다.

성동일은 또 “과거와 현대에서는 ?릭터의 성격 차이가 좀 많이 난다”면서 “과거에서는 무서우면서도 재미있는 인물이었다면, 현재에서는 끝까지 전지현 씨를 쫓아다닌다. 이민호 씨에게 뺏기지 않을 것이다. 나중에 보시면 놀라실 것”이라고 덧붙여 궁금증을 높였다.

“마대영이 말이 없는 성격이기 때문에, 저는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만 한다. 연기가 마음에 안 드시더라도 진혁 PD를 원망해 달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낸 그는 제작발표회 도중 “말씀 중에 죄송한데, 도저히 못 참겠다”며 화장실로 뛰어가는 돌발 행동을 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과연 존재 자체로 남다른 웃음 에너지를 내뿜는 배우다웠다.

인어로 돌아온 전지현과 한류스타 이민호의 만남 외에도, 성동일의 존재감이 극에 남다른 재미를 더할 ‘푸른 바다의 전설’은 오는 16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