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 사진=방송 화면 캡처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 사진=방송 화면 캡처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남자들이 무대 위에서 빛났다. 라미란 역시 광란의 무대를 즐겼다.

6일 방송된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극본 구현숙, 연출 황인혁) 22회에서는 한국맞춤양복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게 된 ‘월계수 양복점’ 배삼도(차인표)의 모습과 함께 기분전환을 위해 나이트 클럽에 방문한 복선녀(라미란)와 이동숙(오현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경진대회 본선에서 배삼도는 자신의 양복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았다. 알고 보니 민효상(박은석)이 이동진(이동건)을 질투해서 꾸민 일이었다. 강태양(현우)의 캠코더 녹화 덕분에 범인을 찾은 네 남자 배삼도·이동진·성태평(최원영)·강태양은 힘을 합쳐 다시 경진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다른 경쟁자들보다 시간이 촉박했지만, 배삼도는 갑자기 등장한 스승 이만술(신구)의 격려에 힘을 얻었고, 결국 대상을 수상했다.

네 남자는 시상식에 이어 진행된 패션쇼 무대에 직접 오르게 됐다. 성태평은 “우리 인물이면 프로 모델에 꿀릴 것도 없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패션쇼에서 네 남자는 각자의 매력을 발산했다.

같은 시간, 복선녀와 이동숙은 일탈을 했다. 남자 때문에 스트레스를 쌓아두던 두 여자는 백화점 명품관을 휘젓고 나이트 클럽까지 갔다. 복선녀는 스테이지를 장악하고 춤을 췄다.

두 여자는 집으로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 네 남자의 패션쇼 무대를 보게 됐고, 이동숙은 “나이트 클럽 말고 패션쇼를 갈 걸 그랬어. 오빠(성태평) 응원도 하고”라고 말하며 애정을 보였다. 이동숙은 성태평을 좋아하지만, 돈 많은 박사장(최성국)과 교제를 해 마음이 불편했던 터.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온 이만술의 모습에 집안은 화목한 기운이 넘쳤다. 부인 최곡지(김영애)는 “누구 마음대로 집에 들어오냐”라고 타박하면서도 눈물을 쏟았다. 이만술은 “앞으로 당신 마음 상하게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온 가족이 모인 자리에는 박사장도 참여했다.

승승장구하는 남자들의 모습과 함께 애정 전선의 변화도 눈에 띄었다. 민효주(구재이)는 전 남편 이동진의 달라진 모습을 보며 알 수 없는 감정에 사로잡혔고, 최지연(차주영)은 전 남자친구 강태양을 보며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또 성태평과 박사장은 이동숙 때문에 서로 으르렁댔다.

한편, 이동진의 ‘나연실(조윤희) 바라기’가 심각해졌다. 이동진은 나연실을 보고 올라가는 입꼬리를 내릴 줄 몰랐다. 성태평은 두 사람을 보고 “신혼 부부같다”라고 말했다. 강태양 역시 “확실해. 동진이 형님이 연실이 너를 좋아하는 게 맞아”라고 판단했다.

극 말미 나연실은 이동진의 카메라 안에 가득 담긴 자신의 사진을 봤다. 나연실은 “정말 혹시나 하고 여쭤보는 거다. 오해는 말라. 아닌 줄 알지만 사실 확인 차원에서…”라고 운을 떼다가 “혹시 임시 사장님, 저 좋아하시냐?”고 물었다. 이동진은 들고 있던 컵을 떨어뜨렸다.

홀로 집에 가던 강태양은 집 앞에서 민효원(이세영)을 마주했다. 민효원은 갑작스럽게 강태양에게 키스했다. 민효원은 “도장 찍은 거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민효원은 무시하냐는 강태양의 말에 “왜 무시냐,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태양은 끝까지 민효원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신사들의 재기와 더불어 웃음과 눈물이 얼룩진 네 남녀의 로맨스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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