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 스틸컷 / 사진=SBS 제공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 스틸컷 / 사진=SBS 제공
SBS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극본, 신유담, 연출 조수원)에 ‘질투의 화신’이 있다?

지난 22일 첫방송된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는 일과 사랑을 동시에 잡고 싶은 29살 광고쟁이 고호와 남친 후보 5인의 오지선다 오피스 로맨스를 그려가면서 주말 밤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현재 3회까지 방송된 가운데, 고호(권유리)를 좋아하는 A팀 팀장 강태호(김영광)와 B팀 팀장 황지훈(이지훈)은 만나자마자 고호를 놓고 은근히 신경전을 벌여왔고, 심지어 지난 2회에서는 회의실에서 직원들이 보는 가운데 대놓고 티격태격하기도 했다.

그리고 29일 3회 방송분에서는 고깃집에서 태호, 그리고 박진우(김지훈)와 오정민(신재하)이 고호를 놓고서 질투심을 폭발, 이른바 ‘질투의 화신’되는 모습을 선보이면서 눈길을 끌었다.

한 고깃집에서 다같이 만나게 된 이들 사이에서 질투를 먼저 드러낸 사람은 진우였다. 그는 태호를 향해 “34살이야? 만날 여자도 많고 가능성도 많고”라고 말했는가 하면 정민을 향해서는 “27살? 여자보다는 일에 열중할 때지?”라면서 속으로는 고호를 양보하라는 뉘앙스를 드러낸 것.

이에 태호는 지지않고 진우에게는 “나이야 숫자에 불과하다고 하는데도 한해한해 지날수록 나잇값은 해야지”라고 말했는가 하면, 정민을 향해서는 “과장님 말씀 새겨들어. 윗사람 말 들어서 나쁠 게 없어”라고 이런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 것이다.

그러자 정민은 “두 분은 연세에 비해서 참 젊게 사시는 비결이 부럽네요”라며 겸손한 듯 말했지만, 속으로는 “늙은이들이 연애는 무슨. 안 부끄럽냐?”라는 내용을 담은 것이다. 이처럼 이들은 고호와 연인이 되기 위한 질투심을 폭발하기에 이르렀고, 심지어 소주도 한입에 털어넣었던 것이다.

하지만 3회 마지막에 이르러 고호는 테마파크에 같이 간 태호를 향해 “왜 나를 B팀으로 보냈느냐?”라는 질문을 던졌다가 “내 팀원에게 흑심을 품을 수는 없잖아. 내가 너 좋아하는데”라는 고백을 받고는 놀라는 모습을 선보였다.

SBS 드라마관계자는 “극중 여주인공 고호는 모두에게 사랑받으면서도 남자직원들을 질투의 화신으로 만든 매력적인 인물”라며 “마지막 방송분에서는 전 애인인 지훈이 왜 떠나게 되었는지 밝혀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그가 태호와 지훈 또는 새로운 인물과 과연 연인이 될런지도 꼭 지켜봐달라”라고 소개했다.

한편,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는 그동안 ‘청담동 앨리스’,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너를 사랑한 시간’까지 신선하고도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이고 있는 조수원 PD와 웹드라마 ‘고품격 짝사랑’을 성공시킨 작가인 신유담 작가의 작품이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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